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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커피한잔의생각(1038)[차승우 횡단보도]

20231031#커피한잔의생각(1038)[차승우 횡단보도]차승우는 5살 짜리 외손자이다. 쌀재너머 지척에 살고 있어 가끔 외갓집에 와서 놀다도 가고 자고 가기도 한다. 요즘 5살 아기 인데 조기교육 탓인지 말과 의사표현이 뚜렷하다. 교육부장관겸 부총리로 지명 되어 5살 초등학교 입학론을 내놓았다가 사퇴한 박 후보자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지난 8월3일 아침 집에서 10여분 걸리는 광려천 산책을 나갔다. 삼풍대 공원을 지나고 보행자도로를 따라 걷다가 내서읍 삼계리 더 푸른아파트 정문앞을 지나는데 '할아버지! 횡단보도가 없다.' 하고는 유치원에서 무단횡단을 하면 안된다고 선생님이 말했다 하며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세요'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mbc경남창원라디오 교통방송이었던'푸른신호등'프로그램에 10..

옛그늘 광장 2024.01.15

20240108#커피한잔의생각(1049)[세상을 걷다.말레이시아보르네오 사바주]

20240108#커피한잔의생각(1049)[세상을 걷다.말레이시아보르네오 사바주]건강 할때 세상을 더 많이 보고 걷고 느끼고 싶었다. 세월은 어떤것도 기다려 주는 법이 없다.2024년1월4(목)10여일 여정으로 배낭메고 따뜻한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사바주로 출발했다. 동남 아시아라 4시간30분 비행시간 이었지만 예전과는 떠나는 설렘과 즐거움이 반감 되었다. 말레이시아는 동과서로 나누어져 650km떨어져 있다. 보르네오 섬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섬이다. 보르네오 섬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3개 국가의 영토로 나누어져 있었다. 한국은 추운 겨울 이지만 보르네오는 비가 오지 않는 건기로 평균 온도가 25~30도로 때로는 숨막히게 무더웠다. 그래도 한줄기 소나비가 내리는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옛그늘 광장 2024.01.13

20231030#커피한잔의생각(1037)[원고를 고칠 때 자신도 다듬는다]

20231030#커피한잔의생각(1037)[원고를 고칠 때 자신도 다듬는다]아무리 공을 들여도 글은 써놓고나면 정답이 없다. 그래서 원고를 쓰고나면 크게 읽어보아야 한다. 글쓰기에 대한 지도서를 자청하는 책들이 수없이 많다. 그 많은 지침서를 읽어보는 것은 어렵다. 문장을 크게 읽어보는 순간에 스스로의 글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똑같은 단어가 반복 되는지, 뚝 끓어지는 민망한 문장들을 발견할수 있다. 고쳐쓰기를 반복 하다보면 축 처진 글에도 생명을 불어 넣을수 있다.적어도 부분적으로 내가 쓰는 게 곧 나 라는 사실을 인지한다.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것은 글쓰는 사람이면 누구나 소망이다. 좋은 글이란 글쓴이의 논지가 논리적으로 전개되고, 구조가 탄탄하며 독자와 소통이 잘되는 글이다. '청각적 쓰기' 뿐만 ..

옛그늘 광장 2024.01.13

20240102#제363차경남통영:점점이 떠 있는섬-“욕지도”기행안내도

20240102#제363차경남통영:점점이 떠 있는섬-“욕지도”기행안내 [욕지도-점점이 떠 있는 섬과 바다 그리고 그림 같은 해안선] 1. 답사장소: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 2. 답사내용 ●욕지도 제1코스 ▶선착장(버스):이중섭전망대-모빌잣밤나무숲-대풍바위-도동해수욕장-덕동해수욕장-시금치재-태고암 ○사시사철 언제 찾아와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 욕지도는 그런 쉼표처럼 아늑한 섬이다. 「욕지(欲知:알고자 하거든)」라는 섬 이름처럼,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추사 김정희의 신이무한에서 집자)이다. 사슴이 많아 녹도라고 불렀다고 하며 등산길에 사슴을 만날 수 있다. ※점심:13:00-고등어조림정식 ●욕지도 제2코스 ▶삼여-제3출렁다리-제2출렁다리-제1출렁다리-노적-망대봉-일출봉(*선박출항을 고..

20240101#커피한잔의생각(1048)[새해 첫날의 상념]

20240101#커피한잔의생각(1048)[새해 첫날의 상념]청용의 해 2024년 첫날이다. 서기는 예수가 탄생한 해를 원년으로 삼는 책력의 기원이다. 단기는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즉위년을 기원으로 한 연호이다. 불기는 불가에서 쓰는 연기로 기원전 565년부터 시작하여, 백 년씩을 한 기로 셈한다.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는 국가나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 인류는 4대 문명의 발상지에서 시작한 변화가 18세기 말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숨가쁘고 눈부시게 발전했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도 전쟁의 군수 물자를 조달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인간은 태초부터 전쟁으로 죽임을 정당화 했지만 평화는 늘 멀기만 했다. 오로지 힘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힘없는 민족은 인간 존재의 가치가 상실 되어 버렸다. 누가 어느 ..

옛그늘 광장 2024.01.02

20231029#커피한잔의생각(1036)[맨발걷기 열풍]

20231029#커피한잔의생각(1036)[맨발걷기 열풍]얼마전 부터 인근 중학교 운동장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맨발로 걷는 것을 선호 하는 사람들의 열풍이 분 것은 예전에도 있었다. 80년대 등산길에서도 맨발로 다니는 사람을 만났고 고무신을 신고 등산을 하는 사람도 만났다. 2012년10월 제214차 기행으로 대전광역시의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걷기 기행을 했다. 바쁜 일상에서 걷기는 부족한 운동량을 채운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맨발로 걷는 것을 무조건 맹신 하면 안된다. 60대 A씨는 발을 땅에 대기만 해도 자기장인가 원적외선인가가 몸으로 들어온다고 했다. 맨발 걷기 8일 만에 굽었던 발가락이 펴졌고, 진통제와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잠들었다는 말을 했다. SNS나 인터넷에 있는 것을 ..

옛그늘 광장 2024.01.01

20231231#제362차(해외31/20231216~)순수의나라라오스[방비엥(왕위앙)카약킹.탐남.탐쌍동굴.쏭강풍등날리기.유러피언거리]9.

20231231#제362차(해외31/20231216~)순수의나라라오스[방비엥(왕위앙)카약킹.탐남.탐쌍동굴.쏭강풍등날리기.유러피언거리]9.아침 9시 호텔을 출발하여 1톤 트럭을 타고 인근 카약킹 체험에 나섰다. 유유히 흘러가는 쏭강처럼 여유가 있어 좋았다. 카약을 타고 2인1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다. 1대에 1인의 안전요원이 타고 노를 저어주어 불편함이나 위험은 없었다. 물속 체험이라 소지품을 두고 나왔다. 카메라도 두고 나와 사진이 없었다. 1톤 트럭을 타고 탐남 동굴로 이동했다. 튜브를 타고 동굴 내부로 들어가는 체험인데 헤드렌턴을 머리에 달았다. 천정에 있는 아름다운 석회암의 종유석을 볼수 있었다. 밧줄을 당겨가면서 잠시 가지는 여유는 동굴 탐험대였다. 동굴 튜브를 타는 동굴 체험을 마치고 탐쌍..

옛그늘 광장 2024.01.01

20231229#제362차(해외31/20231216~):순수의나라라오스[루앙프라방-방비엥(왕위앙)롱테일 보트 ]8.

20231229#제362차(해외31/20231216~):순수의나라라오스[루앙프라방-방비엥(왕위앙)롱테일 보트 ]8.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을 떠나 고속열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방비엥으로 향했다. 고속열차는 수도 비엔티엔에서 출발하여 중국 서안까지 연결되는 철도이다. 라오스 구간은 단선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국토는 큰데 인구가 약 800만 이라고 했다. 지난번 베트남 호치민 처럼 오토바이가 구름처럼 몰려 다니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한번 발걸음을 멈추고 내려 살펴볼 만한 마을도 없었다. 차창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방비엥이다. 현대자동차 1톤트럭 화물칸을 군용 차량 처럼 긴의자를 놓아 운행하고 있었다. 1톤 트럭을 타고 T MARK 리조트로 이동했다. 방비엥은 한가한 자연과..

옛그늘 광장 2023.12.30

20231227#제362차(해외31/20231217):순수의나라라오스[빡우동굴 ]7.

20231227#제362차(해외31/20231217):순수의나라라오스[빡우동굴 ]7.빡우동굴은 루앙프라방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이다.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가 우강과 다른 강이 합류에 지점에 있다. 우리는 차량으로 이동하여 나룻배를 타고 건너갔다. 모래 사장에 노점상도 있고 배를 운영하는데 보조를 하는 사람들이 초등학생들 또래의 아이들이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부모를 돕는다고 했다. 10여분 배를 타고 뿌연 강을 건넜다. 동굴 입구에는 공예품을 팔거나 구걸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아기를 데리고 나온 부모도 있었고 어린소녀가 임신을 한 모습으로 나와 앉아 공예품을 팔고 있었다. 빡우동굴은 4,000여개의 불상이 있어 불상동굴이다. 어느 한 아이에게 물건을 사면 모두 사..

옛그늘 광장 2023.12.28

20231226 # 제362차(해외31/20231217):순수의나라라오스[탁발의 이해]6.

20231226 # 제362차(해외31/20231217):순수의나라라오스[탁발의 이해]6.불교의 수행 의식 중 하나이다. 수행자(승려)가 남에게서 음식을 받아먹는 행위이다. 시주와 비교하면 방향이 반대다. 시주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식량이나 재물을 수행자에게 기부하는 행위 자체나 그러한 행위를 하는 자를 지칭하는 것이며, 탁발은 이 시주를 받기 위해 행하는 수행자의 행동을 말한다. 탁발의 의미는 수행자의 자만과 아집을 버리게 하고 무소유의 원칙에 따라 끼니를 해결하는 것조차 남의 자비에 의존하는 수행 방식이다. 본래 탁발은 인도 지역의 수행자들이 행하던 전통적인 행위였으며 불교에도 이 영향을 주게 되었다. 석가모니가 불교를 창시한 이후 승려들이 생활을 유지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었으며, 태국이나 미얀마..

옛그늘 광장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