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92

20231224#제362차(해외31/20231217):순수의나라라오스[루앙프라방.탁발]5.

20231224#제362차(해외31/20231217):순수의나라라오스[루앙프라방.탁발]5. 라오스 여행은 대부분 수도 비엔티엔과 방비엥, 그리고 루앙프라방에서 이루어진다. 루앙프라방 풀만리조트에 여장을 푼 것은 스님들의 장엄한 탁발 행렬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 우리나라에도 옛날에 스님들의 탁발이 있었다. 스님이 바랑을 메고 시골집을 방문하면 어머니는 좀돌이 병에 모아놓은 곡식을 적선하던 모습이 선하다. 언제부터 인지 우리나라는 탁발이 사라져 버렸다. 라오스에서는 '딱밧'이라고 한다. 숙소에서 새벽4시에 일어나 5시에 탁발 행렬이 시작 된다. 실제는 6시부터 였다. "딱밧"은 불교가 국교인 동남아 지역에서는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규율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탁발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음식을 준비..

옛그늘 광장 2023.12.26

20231213#제360차(20231125)전남구례:지리산둘레길[대전리석불입상~목월빵집]5[끝].

20231213#제360차(20231125)전남구례:지리산둘레길[대전리석불입상~목월빵집]5[끝]. 봄을 기다리는 과수원을 지나 푸른 생명이 용틀임하는 둘레길로 들어섰다. 오른쪽이 미륵골이다. 미륵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대전리 수로라고 한다. 겨울인데도 깨끗한 바위 바닥 위로 물이 흐리고 있고 주민들의 상수도 물 탱크가 있었다. 도보여행자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샘물 수도꼭지에서 목을 축이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대전리석불입상이 반겨준다. 석불입상 양쪽으로 묘지가 있었다. 임세웅해설사가 석불에 다가가지 않고 길에서 설명을 이어갔다. 미륵골이라고 부르는 지명에도 석불과 연관이 있을 것 같았다. 석불은 온전하지는 않지만 고려초기 작품으로 지방색을 많이 띠고 있었다. 고려초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비로자나불의 수인..

20231220#제362차(해외31/20231216~)순수의나라라오스[루앙프라방]3.

20231220#제362차(해외31/20231216~)순수의나라라오스[루앙프라방]3. 비엔티엔에서 중국 서안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타고 1시간 45분 후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열차를 타고가며 보이는 차창으로 스쳐가는 풍경은 농촌의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라오스는 3모작이 가능 한 나라로 모내기를 하고 있는 풍경도 보였다. 코로나19 시대 중국인들이 건설했다는 고속열차에서 내려 일본 도요다 승합차량 2대에 나누어 탑승했다.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한 라오스는 도로건설은 물론이고 포장도 거의 되어 있지 않았다. 먼지나는 비포장 길을 달려 현지식으로 점심을 했다. 사원 답사길로 가는 중간에서 차를 세워 열대과일을 한바구니 구입했다. 중국과 가까운 사회주의 국가인데 대부분 달러가 통용 되었다. 고속열차 루앙프라..

옛그늘 광장 2023.12.24

20231223#제362차(해외31/20231217):순수의나라 라오스[루앙프라방]4.

20231223#제362차(해외31/20231217):순수의나라 라오스[루앙프라방]4.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서 11:00에 고속열차를 탑승 '신성한불상'의 도시 루앙프라방에 12:45 도착했다. 도로의 상태가 비포장도로이며 좁아 2대의 승합차에 나누어 탔다. 비포장 도로를 1시간 쯤 요리학교에서 준비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알려진 '왓 씨앙통'으로 갔다. 유재필 현지 가이드의 유창한 설명으로 사원 경내를 돌아보았다. 사원은 우아한 지붕이 낮게 깔려있는 본당과 천인화가 모자이크로 조각 된 불당이 있었다. 미술에는 문외한 이지만 무척 우아하고 섬세하게 꾸며져 있었다. 루앙프라방의 눈부신 자연을 한눈에 볼수 있는 '꽝시폭포'로 이동했다. 높은 산위에서 물보라..

옛그늘 광장 2023.12.23

20131017#커피한잔의생각(1034)[아름다운 동행]

20131017#커피한잔의생각(1034)[아름다운 동행]지난 휴일 남한산성 답사를 다녀와 산책을 하다가 아파트 인근 삼계중학교에서 고등학생 20여명이 소포트볼 경기를 하고 있었다. 잠시 관람을 하려고 갔다. 경기를 관람 하는데 대표학생이 와서 공손하게 마산제일고등학교 2학년들 이라고 했다. 교사로 재직할 때도 가장 좋은 학생생활지도는 레저와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경기 하는 것을 보니 학교와 아파트 방향으로 공이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 하고 있었다. 멋지게 가을을 즐기라고 격려 했다. 이보다 더 좋은 생활지도가 없을 것 같았다. 교사로 재직할 때 창원시청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을 학생들이 사용하려고 신청을 하면 사용료를 내는 것은 차지 하고라도 예약이 쉽지 않았다. 주말과 휴일에는 학생들에게 마음 껏 뛰..

옛그늘 광장 2023.12.15

20231213#제360차(20231125)전남구례:지리산둘레길[대전리석불입상~목월빵집]5[끝].

20231213#제360차(20231125)전남구례:지리산둘레길[대전리석불입상~목월빵집]5[끝]. 봄을 기다리는 과수원을 지나 푸른 생명이 용틀임하는 둘레길로 들어섰다. 오른쪽이 미륵골이다. 미륵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대전리 수로라고 한다. 겨울인데도 깨끗한 바위 바닥 위로 물이 흐리고 있고 주민들의 상수도 물 탱크가 있었다. 도보여행자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샘물 수도꼭지에서 목을 축이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대전리석불입상이 반겨준다. 석불입상 양쪽으로 묘지가 있었다. 임세웅해설사가 석불에 다가가지 않고 길에서 설명을 이어갔다. 미륵골이라고 부르는 지명에도 석불과 연관이 있을 것 같았다. 석불은 온전하지는 않지만 고려초기 작품으로 지방색을 많이 띠고 있었다. 고려초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비로자나불의 수인..

20231211#제360차(20231125)전남구례:지리산둘레길[방광마을~대전마을]4.

20231211#제360차(20231125)전남구례:지리산둘레길[방광마을~대전마을]4. 방광마을 소원바위에서 내려서면 산수유 열매가 붉게 익어가는 참새미골이다. 이곳은 천은사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지나는 곳으로 경치가 제법 수려했다. 지금은 겨울의 초입이라 주차장이 텅 비어 있었지만 여름에는 보를 막아 물놀이를 할수 있는 쉼터이다. 임세웅선생은 둘레길 도보 여행자들도 여름에는 지친 발을씻고 쉬어간다고 했다. 지리산 계곡을 잠시 따라가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산죽 숲으로 길이 이어진다. 후미를 책임 진다고 하며 따라 갔는데 아름다운 둘레길 취해 앞서 가던 일행을 놓치기도 했다. 그때 마다 차재문 수필가가 갈림길에서 기다려주었다. 차재문에세이 "지리산둘레길" 316쪽 "가을 속으로 들어온 길섶의 풀들이 푸석했다..

20231210#제361차(20231209)전남강진:남도답사1번지[하멜기념관]1.

20231210#제361차(20231209)전남강진:남도답사1번지[하멜기념관]기행1. 대설이 지났는데 날씨는 봄날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낮은 산과 논 그리고 마을의 행복한 어울림을 뒤로하고 섬진강을 건넜다. 재첩과 매화로 유명한 전라남도 광양 땅이다. 섬진강휴게소에서 아침과 커피 한잔을 나누고 10시30분 남도답사1번지 강진 병영면 전라병영성과 하멜기념관 주차장에 내렸다. 하늘은 맑고 쾌청했다. 윤문숙해설사가 반갑게 맞이 해주었다. 답사 일행을 아담한 건축물 하멜기념관으로 안내했다. 강진 지역의 역사를 포함해 깊이 있게 설명을 이어갔다. 강진군청 담당자에게 수준높은 해설사를 요청했었다, 하멜기념관은 우리나라를 서양에 최초로 알린『하멜보고서』의 저자 헨드릭 하멜(Hendric Hamel)의 생애와 업적을..

20230324#한절골오두막만행(730)[아낌의 지혜]

20230324#한절골오두막만행(730)[아낌의 지혜]튀르키예.시리아의 참혹한 대지진이 세상을 뒤흔들었다. 희생자를 집계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세계 여러나라들은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구조대를 급파하고 성금과 물품을 보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한 챗GPT시대라고 해도 인간이라 할수 있는 일이다. 인간이 요구하는 답을 말해주는 인공지능이 충견일수 있다. 사유를 위한 성찰의 자리는 대신해 주지 않는다. 우리는 소소한 일상에서 삶의 근본이 흔들리는 경험을 한다. 어제 저녁 지인께서 역주행하는 차량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했다고 카톡을 보냈다. 다행이다 싶다. 영원할 것 같은 우리 삶도 찰나적 일 때가 있다. 장영환교수가 마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7시 '노자'를..

옛그늘 광장 2023.12.10

20231207#한국의맛집(66)[삼겹본가]

20231207#한국의맛집(66)[삼겹본가]요즘처럼 불경기 시대에 호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이 주로 찾는 맛집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채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4명이 두번 가서 대패살을 시키고 묵은김치를 곁들여 식사를 했는데 가격이 저렴했다. 매번 사람들로 붐비는 이유를 주인에게 물었더니 가격이 싸고 좋은 고기를 제공 하기 때문이란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30-1 . 경남대학교 부근 마산농협 건너편이다. 씨코아 주차장출입구. 예약은 주인: 차지명 010-2281-1965이다. 영업시간은 오후4시(16:00)~ 12:00(자정)까지이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날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차지명 주인에게 '옛그늘문화유산답사회원'이라고 하면 특별한 대우해 준다. 행복한 12월 되시기 바란다.

옛그늘 광장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