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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1#한절골오두막만행(822)[그래도, 봄은 온다]

20250221#한절골오두막만행(822)[그래도, 봄은 온다]아직 응달진 담장 아래 텃밭은 꽁꽁 얼어 있었다. 양지바른 곳에는 생명의 기운이 움트고 있었다. 겨울 한파로 추웠던 계절은 지나간다. 지난해 끝자락 겨울 강추위가 강력 할 때 제주도에 휴식을 취하러 갔다가, 춥고 컨디션이 안좋아 의원에 갔더니 독감A형이었다. 코로나19도 그냥 지나갔는데, 오랫만에 찾아온 불청객이었다. 의원에서 젊은 의사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비싼 영양제가 효과가 있다며 맞으라고 했다. 수액주사 맞고도 크게 호전 되지 않았다.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도 독감A형에게 한달정도 고초를 격었다.지난해 12월은 뜬금없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자초했다. 신속하게 소집된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로 끝났지만, 국..

옛그늘 광장 2025.02.26

20250217#한절골오두막만행(821)[햇볕 좋은 날]

20250217#한절골오두막만행(821)[햇볕 좋은 날]24절기 두번째^우수^를 앞두고 있지만 얼굴을 스쳐가는 바람은 찬 느낌이 간지럽다. 추수를 끝내고 휴면을 하고 있는 한절골 들판에는 마늘농사를 살피는 농부의 발걸음이 부지런하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아이가 태어나면 마을 전체가 교육에 나선다는 것 처럼 아이들은 동네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성장하고, 농작물은 부지런한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한절골 마을 뒷편으로 노송과 대나무 숲이 우거진 오두막 작은 텃밭도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텃밭이지만 삽으로 흙을 뒤집고 퇴비를 뿌려 놓는다. 대문 앞 밭에는 호박구덩이를 3개 파놓았다. 봄이오면 퇴비를 가득 넣고 모종을 심거나 씨앗을 뿌리면 싹이 나고 무럭무럭 자란다. 삶에서 사소한 것..

옛그늘 광장 2025.02.24

20250215#커피한잔의생각(1108)[검찰 권력의 횡포]

20250215#커피한잔의생각(1108)[검찰 권력의 횡포]검찰은 대한민국의 행정기관의 하나로서 '범죄를 수사하고 증거를 모아 조사하여 불의를 척결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다. 국민이 위임한 막강한 권력을 국민 눈높이에서 행사하고 처리 해야하는 것이 상식이다. 오죽 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검사들과 대화에서 조롱(!)당하는 듯한 말을 들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은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재판에 넘길수 있는 기소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검찰은 저치권력이나 법조권력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반면 힘없는 약자에게는 강하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복현 금육감독원장도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

옛그늘 광장 2025.02.22

20250209#한절골오두막만행(820)[봄의전령 광대나물]

20250209#한절골오두막만행(820)[봄의전령 광대나물]젊은 시절 광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사계절 산을 헤매고 다녔다. 봄이오는 이맘때 쯤 되면 눈이 녹지 않은 응달 보다는 양지 쪽으로 하산을 했다. 2001년1월21일 중3아들과 경남도민일보 주관 낙남정맥 12구간을 걷다가 아들 발에 물집이 생겨 용암산에서 계곡을 따라 하산했다. 희미한 산길을 내려오다 양지쪽 밭에 길쭉한 홍자색꽃이 피어있는 꽃밭을 만났다. 홍자색 꽃밭을 이룬 것은 광대나물이었다. 남쪽 빠른 곳은 1~2월이면 꽃이 피는 대표적인 야생화이다. 찬바람이 부는 오두막 양지바른 언덕에 개불알꽃과 광대나물이 1월부터 봄마중을 나왔다. 몸을 낮추고 광대나물 꽃을 바라보다가 문득 나태주 시인의 '풀꽃'시가 생각났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옛그늘 광장 2025.02.21

20250212#커피한잔의생각(1107)[정월대보름 춘설]

20250212#커피한잔의생각(1107)[정월대보름 춘설]음력1월15일 정월 대보름이다. 음력 새해의 첫 보름날을 뜻하며,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는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날이었다. 에 대보름에 대한 첫 기록이 남아 있으나, 그 이전부터도 대보름은 한국의 중요한 절기였다. 마을사람들이 함께 믿는 수호신(동신)에게 지내는 제사(동제)를 하는 풍습으로 의례가 전해져왔다. 지신밟기와 쥐불놀이처럼 농사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놀이도 마을에서 전승되었다. 약식과 오곡밥, 묵은나물, 부럼깨기 같은 음식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예전과 달리 올해는 '달집을 태운다'는 현수막을 보기 어렵다. 국가의 누적 세수가 87조원이나 부족 하다고 한다. 마을의 전통놀이를 한다고..

옛그늘 광장 2025.02.18

20250131#한절골오두막만행(819)[좋은 삶]

20250131#한절골오두막만행(819)[좋은 삶]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병장수를 소망한다. 그런데 그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근래 국가가 혼란스러워 정신적 고통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약이나 처방으로는 완치가 어려우니 '마음의 근육'을 키우라고 한다. '마음의 근육'이라는 것이 체력을 기르는 것 처럼 들어나지 않으니 사람에 따라 다르다. 결국 스스로 키워야 한다. '마음의 근육'은 을 키우는 방법은 명상,산책,독서,놀이,고스톱,담소,커피마시기,둘레길 걷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하면 마음의 근육이 생긴다. 우리는 돈과 권력 같은 외부 대상은 통제할수 없지만 내적인 욕망과 집착은 천천히 차분하게 다스릴수 있다. 나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

옛그늘 광장 2025.02.15

20250207#커피한잔의생각(1106)[봄날 함박눈]

20250207#커피한잔의생각(1106)[봄날 함박눈]오전에 맑은 하늘에서 하얀꽃가루 같은 함박눈이 산하에 내렸다. 입춘이 지났으니 춘설이라고 해야하나. 24절기는 태양력이다. 즉 양력 이다. 24절기는 중국의 계절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에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또한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매년 양력은 같지만 음력은 달라진다. 자연의 순리를 인간의 논리로 비약하여 '기후의 온난화'영향이라고 하는 것도 억지스럽다.자연스럽게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는 옛말처럼 절기와 날씨가 맞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따뜻한 봄이 떠오르는 입춘에 관한 고정관념과 달리, 이 무렵 매서운 추위가 닥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며..

옛그늘 광장 2025.02.12

20250122#한절골오두막만행(818)[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20250122#한절골오두막만행(818)[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14세기 후반 고려는 권문세족이 발호하는 가운데 정치기강이 무너졌다.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이 자주 있었다. 위화도 회군은 1388년 요동정벌을 위해 출정한 이성계와 조민수 등이 회군하여 우왕을 폐위 시키고 정권을 장악한 군사반란 사건이다. 훗날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392년 이성계는 신진사대부들과 함께 조선을 건국했다. 수도로 한양이 결정 된 것은 1394년이고, 1년후인 1395년 천도했다. 조선의 수도 한양건설의 기획자는 정도전이었다.한양의 도시계획과 주요 전각 배치를 한 정도전은 건물을 어떤 개념으로 설계 하느냐에 대해 '조선경국대전'에 궁궐의 정원은 사치하면 반드시 백성을 힘들..

옛그늘 광장 2025.02.11

20250113#한절골오두막만행(817)[겨울의 휴식]

20250113#한절골오두막만행(817)[겨울의 휴식]휴일 오후 연일 추위가 오다가 평년기온을 되찾았다는 기상예보를 보고 한절골 오두막으로 향했다. 곶감을 말리면서 걸어 놓았던 건조대도 모두 내주고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골목길에는 겨울바람 만 스쳐가고 느긋한 고양이가 반겨준다. 봄부터 가을까지 생명의 기운을 밀어 올리던 텃밭의 흙도 잠이들었다. 오두막 텃밭에 흙마져 잠들어 있는 겨울은 고독하고 쓸쓸하다. 살아있는 것은 담장에 기대선 사철나무와 이름모를 풀들 뿐이다. 젊음의 열기같은 여름 축제는 없다. 들고양이들에게 목을 축이라고 물을 담아 놓은 확독에도 얼음이 얼었다. 모두 잠들어 있다. 대문을 열고 나가보았다. 20여평 텃밭에 지난해 풀과의 전쟁에서 지고나서 비닐과 장판으로 덮어 놓았다.작년에는 호박 ..

옛그늘 광장 2025.02.09

20250130#커피한잔의생각(1105)[열린사회,닫힌사회]

20250130#커피한잔의생각(1105)[열린사회,닫힌사회]1976년 발간 된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이기적인 유전자", 진화학자'최재천'의"다윈 지능"을 보면 '동종 교배 퇴화 법칙'이 있다. 우리가 8촌이내 혼인을 금하는 것도 비슷한 형질의 생물끼리 교배하면 열성 유전자가 발현 되면서 열등한 개체들이 태어나고 결국 그 집단은 퇴화 한다는 이론이다. 즉 장애를 가진 생물이 태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이론이다. 밭에 식물을 심거나, 감나무에 열매가 열리는 것도 열성 유전자의 발현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질적인 형질간의 교배를 통해 태어나는 잡종은 우수한 개체가 될 확률이 높아서 집단의 번성을 촉진 한다는 이론이다. '열린사회'는 진리의 독점을 거부하고 다양한 의견과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이다. 외부와 ..

옛그늘 광장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