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6#한절골오두막만행(910)[귀한 단비]한여름 무더위가 비켜가고 나서 새벽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소리가 반갑다.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보았다. 빗방울이 손바닥에 떨어졌다가 속절없이 허공으로 흘러내렸다. 무학산과 광려산도 짙은 안개에 쌓여 있다가 수줍은 듯 모습을 내밀었다. 한절골오두막 가는 굽은 시골길에 낮은 산과 작은 들판들이 단비를 맞으며 행복한 어울림으로 다가왔다. 한절골들판 푸른 논 가운데서 백로가 단비를 맞으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인기척 없는 한절골 마을에도 단비가 내리고 있었다. 마당의 감나무와 텃밭의오이,호박과 치커리가 꽃을 피우며 생명의 찬가를 울리고 있었다. 자연은 결코 옳고 그름을 판별하지 않는다. 극심한 가뭄도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단비를 뿌리는 것도 공정하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