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166

20241126#제378차(20241026)경북문경: 운달산김룡사 기행4.

20241126#제378차(20241026)경북문경: 운달산김룡사 기행4. 일주문에서 그리 길지 않은 편백 울창 한 호젓한 길을 잠시 걸어가면 대궐집 대문같은 '솟을대문'이 반겨준다. 현판은 '부처님의 무진장한 법보를 찾아간다'는 뜻의 보장문(寶藏門)이다. 금강문이 있어야 할 자리이다. 보장문의 내부를 보면 '금강역사'가 있다. 주차를 하는 공양주 보살에게 유교와 밀접한 '솟을대문'의 내력을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다. 김룡사는 신라 진평왕 10년(588) 운달 조사가 절 이름을 운봉사라 했다.절집 역사에 전해지는 괘불에도 운봉사로 기록되어 있지만 이후 소실되었다가 의윤, 무진, 대휴 승려가 옛 모습을 되살려 번창하였으며 강원은 국내 최대 건물의 하나로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온돌방이다. 보장문을..

20241221#제380차(20241123)대구광역시:서문시장.근대문화골목기행2(끝)

20241221#제380차(20241123)대구광역시:서문시장.근대문화골목기행2(끝).대구간송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서문시장으로 이동했다.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전국 3대 장터 중 하나이자, 영남지역 상업의 중심지였다. 그 규모가 대단하여 정치인들이 단골로 방문하는 곳이다. 대선 후보들도 빠지지 않는 곳이다. 시장의 규모도 크지만 쇼핑과 먹거리,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야시장은 대구 관광명소로 소문이 나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청라언덕으로 향했다. 청라언덕에는 선교사주택을 비롯해 제중원, 3.1만세운동길,종탑 등이 있고 대구근대골목 여행길이 시작되는 역사길이다.초등학교 교직에서 퇴임한 선생님은 '청라언덕' 동요를 오랫만에 4절까지 불러 보았다고 했다. 일제강점기 민족시인 이상화선생이 임종때까지 시쓰는 작..

20241213#제378차(20241026)경북문경:운달산대승사기행5(끝)

20241213#제378차(20241026)경북문경:운달산대승사기행5(끝). 운달산 자락으로 땅거미가 지는 산사의 해는 짧았다. 김용사를 내려서는데 먹물 옷을 입은 순례객들이 합장을 하며 줄지어 들어서고 있었다. 지도상에는 김용사와 대승사가 지척에 있는 것 처럼 보였는데 거리를 가늠해 보니 이십리 7.1km 였다. 차창으로 보이는 과수원에는 사과들이 붉게 익어가고 있었다. 유럽여행에서 만난 사과축제는 대부분 농민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을 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나라 축제는 가수를 불러이벤트 공연 무대를 꾸미고 사과를 파는 천막에는 능숙한 상인들이 자리를 잡았다. 아름다운 축제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대승사 표지석을 지나 전두리 마을 중턱으로 오르면 붉은 빛을 띤 사과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과수원들이 반겨주..

20241203#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와카야마성.무사시호텔.시라하마해변기행8(끝)

20241203#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와카야마성.무사시호텔.시라하마해변기행8(끝).와카야마 시내의 전경을 볼수 있는 와카야마성으로 향했다.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이 가득한 성내를 걸으니 짦은 겨울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다. 1585년에 세워진 와카야마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히데나가의 명령에 의해 지어졌다. 1600년 세키가하라의 싸움에서 공이 컸던 아사노가 37만6천석을 받고 와카야마 성의 성주가 되었다. 19년의 재임기간 동안 니노마루(성의외각)을 정비했다. 현재는 에도시대(1603~1867)[도쿠가와시대]의 우치구루와(성안쪽에 둘러쌓인 담)에 해당하는 일대가 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성의 천수각에서는 와카야마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 볼수 있었다. 몇년전 구마모토성에..

20241126#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타마전차,유아사간장공장 기행7.

20241126#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타마전차,유아사간장공장 기행7.쿠로시오 이치바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고양이를 테마로 한 열차에 탑승했다. 이다키소역에서 키시역까지 운행을 하는데 고양이 역장 타마를 모티브로 한 열차이다. 관광객은 물론 마을 주민들의 교통 수단으로 활용 되고 있었다. 의자의 배열은 옛날 우리니라 시내버스와 비들호열차 입석 모양이었지만 작은 시골마을과 역을 지나가는 풍경이 고즈넉해 보였다. 열차 내외부에 귀여운 고양이를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사진들이 붙어있었고, 실제 역장실 의자에는 고양이가 모자를 쓰고 앉아 자고 있었다.일본 간장의 발생지로 알려진 키슈(옛 와카야마)유아사 간장 공장으로 이동했다. 약 100년 된 간장통 부터 750년 전통을 가진 ..

20241126#제380차(20241123)대구광역시:대구간송미술관개관 전시1.

20241126#제380차(20241123)대구광역시:대구간송미술관개관 전시1. 서울 보화각으로 간송미술품을 보려고 답사를 갔던 것이 두번 이었다. 대구광역시와 함께 공립 미술관으로 탄생한 간송미술관이 대구에서 개관전을 한다. 12월1일부터 미술작품이 바뀐다는 소식에 답사를 진행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훈민정음 해례본과 미인도는 꼭 한번 더 보고 싶었다.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국보, 보물들이 사상 처음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글의 창제 목적과 원리 등을 기록한 해설서인 국보 ‘훈민정음(해례본)’, 대중적 인기가 높은 조선 후기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보물)와 화첩 ‘혜원전신첩’(국보), 고려청자 걸작인 ‘청자상감운학문 매병’과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이상..

20241124#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하시쿠이이와,마리나시티,포루투,쿠루시오 이치바 기행6.

20241124#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하시쿠이이와,마리나시티,포루투,쿠루시오 이치바 기행6. 아침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하루 더 쉬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자연이 만들어 낸 조각품을 진열해 놓은 것 같은 해변으로 갔다. 약40여개의 크고 작은 암석이 약850m에 걸쳐 일직선으로 줄지어 있는 모습이 마침 다리 기둥 같아 보인다. 하시쿠이이와는 일본천연기념물로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아침 노을에 물드는 신비로운 풍경 때문에 사진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홍법대사(고보다이시)가 다리를 만들려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단체 사진도 찍고 잠시 여유를 갖고 이국적인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와카야마 마리나시티로 향했다.와카야마만에 있는 인공섬 마리나시티는 일본의 세계 리조..

20241123#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세이칸토지.구시모토 기행5.

20241123#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세이칸토지.구시모토 기행5. 구마노 타이샤는 신사이고, 세이칸토지는 구마노의 대표적인 명소로 구마노 타이샤 동쪽에 근접한 사찰이다. 일본에 불교전래 이전에 닌토쿠 천왕때 건립 되었다. 본당에 여의륜관음상이 봉안되어있다. '여의륜관음상'은'여의보주법륜'을 의미하는데 줄여서 여의륜이라고 도 한다. 이 보살은 뜻대로 무수의 진보를 낸다고 하는 여의보주의 경지에서 살며 언제나 법륜을 돌려 사람들을 교화하고 부귀, 재산, 세력, 지혜 등을 원하는 대로 받게 해준다고 한다. 인덕천왕시절, 인도에서 구마노에 흘러들어온 알몸스님이 나치폭포의 웅덩이에서 발견한 관음상을 안치해서, 초가집을 지은것이 기원이라 전해진다.헤이안시대이후는 불교와 도교등을 가미한..

20241119#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구마노나치타이샤,나치폭포 기행4.

20241119#제379(해외33)차[2024.11.11~14]일본:구마노나치타이샤,나치폭포 기행4. 센조지키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졌다.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일본 문화는 식당 직원들이 나와서 친절이 넘치도록 환영했다. 일본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버스로 해변을 따라 2시간을 이동하여 높은 산으로 들러 쌓인 구마노 신앙을 느낄수 있는 나치산으로 갔다. 구마노 타이샤는 닌토쿠 일왕(313~399)때 창건된 오래된 신사로 나치폭포를 신으로 삼아 모시는 자연숭배 신사이다. 일본은 신사와 절이 넘치는나라이다. 타이샤는 장수와 교통,해상안전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산속에 있다. 폭포 옆에 자리하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신사이다.오늘도 고단한 1000개의 계단을 지팡이를 짚고 고행..

20241113#제379(해외33)차일본:산단베키 기행3.

20241113#제379(해외33)차일본:산단베키 기행3. 자연이 그려낸 예술품 센조지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이루어낸 천연 절벽과 해식동굴 산단베키에 도착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이 한없이 다가왔다. 센조지키에서 남쪽으로 2km에 걸쳐서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바닷가 바위절벽 풍경이다. 특히 암벽은 높이가 약50m, 폭이 약2km로 거대한 크기였다 . 거대한 절벽 사이에는 배를 숨기던 해식 동굴이 있었다.엘리베이터를 타고 50m 지하 동굴로 내려가면 150m의 길을 만들어 둘러보게했다. 거친 파도가 험난하게 눈앞에서 강력한 파워로 펼쳐졌다. 동굴 내에는 신당을 비롯한 옛날 일본장수들의 모습을 재현 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동굴입구 매점에서 맑은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