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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제377차(20241012)전남장흥:바다하우스.소등섬기행2.

2024102 #제377차(20241012)전남장흥:바다하우스.소등섬기행2. 우드랜드에서 12:30 점심을 예약한 장흥군 안양면 '바다하우스'로 출발했다. 김미수 해설사의 추천으로 맛집에서 '바지락초무침정식'을 예약했다. 쫄깃한 바지락 살에 아삭하게 씹히는재소,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린다고 했다. 막걸리 한사발을 곁들여 밥에 바지락 회무침을 푸짐하게 올리고 참기름과 김가루를 뿌렸다. 맑고 시원한 조개국물이 매콤한 바지락회무침과 찰떡 궁합이었다. 안양면인근에는 우리가 몇번 답사를 한 한승원선생의 작업실 해산토굴이 있는 곳이다. 눈에 익은 바닷가 오솔길에는 작가의 시가 걸려 있었다.바다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용산면 소등섬으로 향했다. 소등섬은 갯바위와 소나무 몇그루가..

20240917#한절골오두막만행(800)[두번째 배추심기]

20240917#한절골오두막만행(800)[두번째 배추심기]오두막은 70년 넘은 작은 한옥이다. 장마철에 비가오고 무더위가 와도 최소 1달에 2번은 군불 때 주어야 나무가 썩거나 해충으로 부터 보존이 된다. 오래전 담양 가사문학의 뿌리를 찾아 정자를 답사 하던 중 그림자가 쉬어 간다는 '식영정'에서 한옥은 1주일에 1번은 군불을 때야 보존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오두막기둥과 천정 곡선의 서까래, 1평마루는 오두막의 진품이다. 서까래 곡선미는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움이라고 해도 과장 된 표현은 아니다. 오두막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니 땀이 비오듯 했다.앞집 촌노가 건네준 대추나무 땔감에 불이 타오르는 것을 보면서 지난번 심어놓은 텃밭에서 검은비닐을 걷어냈다. 배추씨앗이 단 한알도 발아 되지 않았다...

옛그늘 광장 2024.10.21

20240916#한절골오두막만행(799)[첫번째 배추심기]

20240916#한절골오두막만행(799)[첫번째 배추심기]한절골 오두막 땅은 약20평씩 1.5m 길을 사이에 두고 2군데 있다. 전체가 40평쯤 된다. 오두막이 있는 대지는 2011년 1월 구입했고, 대문 앞에 있는 대지는 2023년 8월 구입했다. 다른 사람이 오면 답답 할 것 같았다. 오두막(방 크기 4.6평)이 있는 대지에 5평도 안되는 텃밭이 있다. 다른 공간은 돌판을 깔아 오두막 진입로를 만들었고, 그늘을 주는 오래 된 감나무도 한그루 있으니 나름대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오두막에는 없는 것은 없고 있을 것은 있다. 지난해 구입한 대지20평은 풀이 자라지 못하게 비닐로 덮어 놓았다. 텃밭을 할까 하다가 포기했다. 호박을 몇포기 심어 놓았다.매년 심었던 배추를 올해는 지난 8월 말 씨앗으..

옛그늘 광장 2024.10.20

20241004#커피한잔의생각(1091)[인문학의 가치]

20241004#커피한잔의생각(1091)[인문학의 가치] 인문학의 정의를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즉,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거나, 인간의 가치와 인간만이 지닌 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문학은 인간의 경험, 문화, 역사, 언어, 철학, 문학, 예술, 종교 등 인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이다. 인간 존재와 그 의미를 탐구하는 일이다. 인문학의 역사적 배경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문학은 인간 중심의 사고와 학문적 탐구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인간의 삶을 보편적 가치로 이해하는 것이다.그러면 인문학, 즉 철학이나 종교가 우리를 구원 할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하게된다. 철학이나 예술, 신앙을 내세워 일상의 삶을..

옛그늘 광장 2024.10.19

20240607#한절골오두막만행(798)[입곡저수지풍경]

20240607#한절골오두막만행(798)[입곡저수지풍경]낮은 산과 작은 들판이 어울림으로 반겨주는 한절골오두막 가는 길에 만난 입곡저수지는 고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인연이 있어야 만나보는 수달은 몇번을 다녀가도 보이지 않았다.농업용수를 흘려보내는 호수에는 아침을 반겨주는 꽃들과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하모니가 되어 고즈넉한 풍경으로 다가왔다. 수면 위로 피어 오르는 물안개도 선경을 만들어 주었다. 동지산마을을 거쳐 지나는 길목에는 벌초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고갯 마루에서 바라보이는 여항산 자락에도 가을이 곱게 내리는 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물욕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욕심과 탐욕을 잠시 내려놓으면 행복한 일상이다. 산인입곡저수지 주변풍경 수달이 오르내리는 인공섬 입곡..

옛그늘 광장 2024.10.18

20241017#제378차경북문경:문경새재,사과축제,대승사,김룡사 기행안내

20241017#제378차경북문경:문경새재,사과축제,대승사,김룡사 기행안내【영남의 첫관문 새재를 넘어-자연속에 머물고 싶은 문경】1.답사장소●문경새재 도립공원-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어가는 새재길▶조선팔도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며, 한양 과거길을 오르내리던 선비들의 청운의 꿈, 그리고 민초들의 삶과 땅이 서려 있는 길이다.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어가는 새재에서 자연의 풍경을 만난다.●2024‘문경사과축제’“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옛부터 문경사과는 달콤한 향의 냄새가 나고 꼭지 반대편에 녹색빛깔이 거의 나지 않는 사과로서 손가락으로 두드렸을때 경쾌한 소리가 나는 명품사과이며 좋은 품질의 사과로 유명하다.※점심:12:30 산중에[가성비 높은 향토식당]●사불산대승사▶1862년(철종 13)소실된 후 몇 차례의 중..

20241017#한절골 함안김장마늘 구입안내.

20241017#한절골 함안김장마늘 구입안내. 경남 함안군은 마늘이 특산품이다. 한절골 오두막 마을의 성실한 농부 이창규씨가 가을 김장을 앞두고 배추가 커가는 것을 보고 남아 있는 마늘 판매를 부탁했다. 한절골 마늘은 촌노 부부가 퇴비를 내고 땀을 흘리며 한절골 들판에서 정성껏 농사 지었다. 마늘은 든실하고 좋은 것 만 골라 담았다. 1.가격1) 4.5kg(한접을 넘는 양)[마늘:30,000원]+[포장.택배:5,000원]=계:35,000원.2) 9.0kg(2접이 넘는 양)[마늘:60,000원]+[포장.택배:5,000원]=계:65,000원]2.주문처: [농협 352-0124-6669-33 심재근]3.주문: 마늘가격을 입금 후 [주소.성명.연락처.수량]을 심재근[☎010-9457-0033]에게 댓글,문자,카..

옛그늘 광장 2024.10.17

20241016#제377차(20241012)전남장흥정남진편백우드랜드 기행1.

20241016#제377차(20241012)전남장흥정남진편백우드랜드 기행1. 새벽 눈을 떠보니 창밖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출발 2시간 전에는 잠에서깨는 것을 보면 아직 역마살이 살아있나 보다. 버스의 첫 출발시각 아침6시가 되니 어둠이 걷히기 시작했다. 다른 지역에서 이른 새벽에 나서는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들었다. 답사를 준비하는 책임감이 더 막중하고 무겁게 느껴졌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남해고속도로 안개 낀 들판을 지나 섬진강휴게소에 도착 여유를 부리는 시간을 가졌다. 버스에 탑승해 물건을 파는 분이 섬진강휴게소에 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오늘은 반갑게 인사를 했다. 버스에서 물건을 파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 남도 장흥 땅에 도착하니 가장..

20240927#커피한잔의생각(1090)[아름다운 가을]

20240927#커피한잔의생각(1090)[아름다운 가을]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 같았던 무더위가 언제 그랬냐 하듯이 낮은 산과 작은 들판에 가을이 속삭이듯 내리고 있었다. 이맘 때 쯤이면 커피를 마시거나, 막걸리잔을 돌리면서 '야! 완연한 가을' 이라고 찬탄(讚歎)한다.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자주 쓰는 언어가 '완연하다'고 한다. 사전적 의미는 '눈에 보이는 것 처럼 아주 뚜렷하다' 인데, '완연한' 가을은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왔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가을은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다. 하지만 매서운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내 무더위 속에서 풍작을 만들어 주었던 벼들도 낟알이 익으면 모두 베어 버린다. 한절골 들판에 벼를 베어내고 마늘 파종이 시작되었다. 앞집 촌노는 마늘이 남았다고 하며 팔렸으면 하는 의중..

옛그늘 광장 2024.10.16

20240924#커피한잔의생각(1089)[가을의 뜨락]

20240924#커피한잔의생각(1089)[가을의 뜨락]오늘은 추분이다. 폭우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예측하지 못한 피해가 생겼다. 추분은 춘분과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이 날을 중심으로 계절의 분기점 같은 것을 의식하게 된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가을이 왔다는 것을 실감 하기도 전에 반갑지 않은 자연 재해가 찾아왔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접하고 배워온 가치들에 익숙해지며 그러한 가치들은 곧 우리들 삶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다.익숙함은 오랜 문화에서 온다. 특정한 문화에 우열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다. 문화의 변화는 출생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세계 여러나라들은 출생율을 높인다고 엽기적인 별짓(!)을 다한다고 한다. 최근 우리..

옛그늘 광장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