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한절골오두막만행(822)[그래도, 봄은 온다]아직 응달진 담장 아래 텃밭은 꽁꽁 얼어 있었다. 양지바른 곳에는 생명의 기운이 움트고 있었다. 겨울 한파로 추웠던 계절은 지나간다. 지난해 끝자락 겨울 강추위가 강력 할 때 제주도에 휴식을 취하러 갔다가, 춥고 컨디션이 안좋아 의원에 갔더니 독감A형이었다. 코로나19도 그냥 지나갔는데, 오랫만에 찾아온 불청객이었다. 의원에서 젊은 의사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비싼 영양제가 효과가 있다며 맞으라고 했다. 수액주사 맞고도 크게 호전 되지 않았다.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도 독감A형에게 한달정도 고초를 격었다.
지난해 12월은 뜬금없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자초했다. 신속하게 소집된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로 끝났지만, 국민들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분열은 혹독한 겨울 감기보다 심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와 탄핵정국은 밥상에 숟가락 놓는 것 처럼 이루어졌다. 무안공항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온 나라가 초상집 같은 추모의 분위기였다. 국무총리가 탄핵을 당하고, 하늘에 있는 별 만큼 달기 어렵다는 장성들, 대한민국 치안의 총수 경찰청장까지 줄줄이 오랏 줄에 묶여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다.
나라와 사회가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성찰의 시간에도 여전히 봄은 온다. 3월은 새롭고 차란한 봄이 희망을 안고 온다는 소망을 기다려 본다. 소소하지만 소중한 개인의 보통 일상들이 무너질 뻔 했다. 그래도 세월은 입춘이 지나고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났다. 아파트 정원과 한절골 오두막 담장에 기대선 매화나무에 꽃봉오리가 달렸다. 아직 차가운 바람과 추위가 오두막에 남아 있지만 청아한 풍경을 흔들어 내는 소리가 위안을 준다.
양지바른 언덕에 있는 광대나물과 큰개불알풀에게도 봄의 소식은 전해졌다. 오두막 수돗가에서 겨울을 보낸 수선화가 떡잎을 밀어 오렸다. 봄은 노란 수선화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텃밭 흙을 헤집고 머위도 봄이 라고 싹을 내밀며 안부를 전한다. 봄이 오는 모습은 자연이 주는 행복한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였다.
지난해 12월은 뜬금없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자초했다. 신속하게 소집된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로 끝났지만, 국민들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분열은 혹독한 겨울 감기보다 심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와 탄핵정국은 밥상에 숟가락 놓는 것 처럼 이루어졌다. 무안공항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온 나라가 초상집 같은 추모의 분위기였다. 국무총리가 탄핵을 당하고, 하늘에 있는 별 만큼 달기 어렵다는 장성들, 대한민국 치안의 총수 경찰청장까지 줄줄이 오랏 줄에 묶여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다.
나라와 사회가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성찰의 시간에도 여전히 봄은 온다. 3월은 새롭고 차란한 봄이 희망을 안고 온다는 소망을 기다려 본다. 소소하지만 소중한 개인의 보통 일상들이 무너질 뻔 했다. 그래도 세월은 입춘이 지나고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났다. 아파트 정원과 한절골 오두막 담장에 기대선 매화나무에 꽃봉오리가 달렸다. 아직 차가운 바람과 추위가 오두막에 남아 있지만 청아한 풍경을 흔들어 내는 소리가 위안을 준다.
양지바른 언덕에 있는 광대나물과 큰개불알풀에게도 봄의 소식은 전해졌다. 오두막 수돗가에서 겨울을 보낸 수선화가 떡잎을 밀어 오렸다. 봄은 노란 수선화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텃밭 흙을 헤집고 머위도 봄이 라고 싹을 내밀며 안부를 전한다. 봄이 오는 모습은 자연이 주는 행복한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였다.
겨울의 옷을 벗는 나무
동백 봉오리
매화 봉오리
홍매화
한절골 오두막 머위 생명의 용틀임
한절오두막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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