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7#한절골오두막만행(823)[봄의 온기]어제 부터 날씨가 봄날로 가는 마차를 탔다. 동료의 전화를 받고 창녕군 성산면 인근 운문산 자락에서 교직을 명예 퇴직 하고 서리태 생산하는 김순태 농장에 갔다. 비화가야의 옛터 창녕 땅에는 농토가 비옥하고 우포늪 처럼 생명의 온기를 느낄수 있는 땅이다. 봄기운이 가득한 2만여평 농장에서 트렉터와 경운기, 포크레인을 직접 운전하며 보리파종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천부지를 불하 받았는데 흙을 덤프트럭으로 6천대를 부었다고 했다. 재직 중에는 파3 골프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언제 부터인가 사람들이 싫어졌다며 농부가 되었다. 넓은 농장 가운데에 은행나무가 몇그루 있어 가을이면 아름다운 노란단풍 연출 된다. 농장 옆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경치도 좋아 카페를 하면 되겠다고 했더니 나보고 하라고 해서 웃었다.
현풍과 성산의 경계지점에 후덕한 국수집이 있다. 무쇠 난로에서 참나무가 타며 따뜻한 온기를 주는 국수집에서 인심좋은 주인은 그릇이 넘치도록 담아주었다. 교직에 있을 때 열정을 쏟아 부었던 이야기에서 부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을 뻔 했다. 농장에서 키운 큼직한 무우를 땅속에 묻어 놓았다가 포크레인으로 파서 든실한 것을 2포대 담아 차에 실어주었다. 경운기를 오랫만에 운전해 보았더니 농사를 함께 하면 되겠다고 하며 웃었다. 직장에서 퇴직하면 일반적으로 왕래도 끓어지고 잊혀진 인연이 되는데 가끔씩 절친했던 동료들과 점심을 나누는 것도♡아보하♡였다. 서리태를 구입해 준 분들을 햇보리가 나면 초대 하겠단다.
날씨가 풀려 용이(딸내미네 치와아 반려견)를 데리고 오두막으로 향했다. 아직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로수길을 지나 한절골 들판을 지나는데 진한 녹색의 풀들이 논바닥에 봄이 오는 것을 수놓고 있었다. 조금 먼거리에 차를 세우고 용이와 걷기로 했다. 장애견 인 용이는 꼬리도 없고, 대변과 소변도 스스로 어렵다. 그래서 평생 기저귀를 차고 산다. 그러니 땅에서 기저귀를 빼주면 시원하겠다 싶었다. 한절골 오두막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고, 텃밭을 고루고 퇴비를 뿌려 놓았다. 오늘은 다른날 보다 일을 많이 했다. 퇴비가 스면 들면 몇일 후에 씨앗을 뿌려야겠다.감나무 밑에도 잘 자라는 소망을 담아 퇴비 한포대를 붓고 흙을 덮어 주었다. 대문앞 밭에도 호박심을 구덩이 4개를 파놓았다.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잔 내리며 봄날의 온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이 되었다.
현풍과 성산의 경계지점에 후덕한 국수집이 있다. 무쇠 난로에서 참나무가 타며 따뜻한 온기를 주는 국수집에서 인심좋은 주인은 그릇이 넘치도록 담아주었다. 교직에 있을 때 열정을 쏟아 부었던 이야기에서 부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을 뻔 했다. 농장에서 키운 큼직한 무우를 땅속에 묻어 놓았다가 포크레인으로 파서 든실한 것을 2포대 담아 차에 실어주었다. 경운기를 오랫만에 운전해 보았더니 농사를 함께 하면 되겠다고 하며 웃었다. 직장에서 퇴직하면 일반적으로 왕래도 끓어지고 잊혀진 인연이 되는데 가끔씩 절친했던 동료들과 점심을 나누는 것도♡아보하♡였다. 서리태를 구입해 준 분들을 햇보리가 나면 초대 하겠단다.
날씨가 풀려 용이(딸내미네 치와아 반려견)를 데리고 오두막으로 향했다. 아직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로수길을 지나 한절골 들판을 지나는데 진한 녹색의 풀들이 논바닥에 봄이 오는 것을 수놓고 있었다. 조금 먼거리에 차를 세우고 용이와 걷기로 했다. 장애견 인 용이는 꼬리도 없고, 대변과 소변도 스스로 어렵다. 그래서 평생 기저귀를 차고 산다. 그러니 땅에서 기저귀를 빼주면 시원하겠다 싶었다. 한절골 오두막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고, 텃밭을 고루고 퇴비를 뿌려 놓았다. 오늘은 다른날 보다 일을 많이 했다. 퇴비가 스면 들면 몇일 후에 씨앗을 뿌려야겠다.감나무 밑에도 잘 자라는 소망을 담아 퇴비 한포대를 붓고 흙을 덮어 주었다. 대문앞 밭에도 호박심을 구덩이 4개를 파놓았다.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잔 내리며 봄날의 온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이 되었다.
김순태 농장
한절골 매화
오두막 텃밭- 마늘이 빈약하다
커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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