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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제353차신비의섬울릉도우리땅독도기행2.

20230723#제353차신비의섬울릉도우리땅독도기행2. 지금 불혹의 나이가 된 딸내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불현듯 울릉도에 갔다가 30년 만에 찿은 신비의땅 울릉도 세월 따라 많이 변했다. 2023년7월22일아침(토)전날 타고온 크루즈에서 내려 아침을먹고 9시10분 사동항에서 독도로 가는 대아해운 쾌속선에 올랐다. 배는 파도를 헤치고1시간30분 동안 망망대해를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저 멀리 늠늠한 우리땅 독도가 아스라히 보였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않은 독도는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푸른 하늘에 날씨도 맑았고 파도도 숨죽이고 있었다. 나를 '환영합니다' 하는 착각에 빠질뻔 했다. 인생에 오래 남을 행복한 독도 방문 이었다. 우리 젊은 경비대원과 소방대원 그리고 행정 요원들이 1시간 머물다..

20230601#커피한잔의생각(1007)[5월을 보내며]

20230601#커피한잔의생각(1007)[5월을 보내며]5월은 계절의 여왕이며 가정의 달이다. 아마도 푸진 햇살이 산과 들판에 에너지를 나누어 주어 연초록의 자연이 생기가 넘쳐나는 때라서 그런가 보다. 온갖 꽃들이 자연에 색실로 수놓은 것 처럼 장식을 하는 계절이다.5월의 꽃에는 메이퀸 장미도 있다. 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면 장미는 5월의 여왕이다. 우리 아파트 울타리에서 붉은 정열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장미를 만나면 카메라를 꺼내는 손길이 자연스럽다. 그래서 장미는 사랑,아름다움,기쁨,청춘 등의 상징으로 통했다. 그리스신화에서 아름다움,사랑,욕망을 관장하는 신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에게 바친 꽃도 장미이다. 사람도 뜯어고치면 그렇지만 화려한 꽃도 시들어가면 모습은 추하고, 향이 깊은 꽃일수록 악취가 심한법..

옛그늘 광장 2023.07.17

20230520#제348차전남순천:한국의산지승원선암사기행[선암사 오솔길]2.

20230520#제348차전남순천:한국의산지승원선암사기행[선암사 오솔길]2. 선암사는 산사의 모범답안이라고 하면서도 매력이 어디 있는지 딱 한마디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 답사를 하는 사람들은 남도답사의 필수처라고 하며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가는 곳이 선암사이다. 선암사에 경주 불국사처럼 으리으리한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관이 빼어난 것도 아니다. 선암사는 가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는 곳이고, 가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절집이다. 송광사나선암사 보다 겨울 조계산 산행의 고생이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기는 하다. 선암사 매표소는 주인을 잃었다. 이른 시각이라 김형찬해설사가 도착하지 않아 선암사 안내도 앞에서 잠시 설명을 자처했다. 비포장 오솔길로 접어드는 선암사 입구에 노점상을 편 할머니들이 첫 손..

20230514#제348차전남순천:한국의산지승원-선암사기행[해우소]1.

20230514#제348차전남순천:한국의산지승원-선암사기행[해우소]1."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에 가서 실컷 울어라.해우소에 쭈구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 *정호승 시인의 이 시를 접하고 나면 그냥 아무 이유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선암사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오금저리는 해우소에 쭈그려 앉아 삐거덕 거리는 널판지 소리를 불경삼아 듣고 있으면 내 모든 슬픔이 없어질 것만 같았다. 예정에 없던 선암사 시 낭송을 했다. 제348차[20230513]산과 들판이 행복한 어울림 하는 산길을 접어들면 조계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고 맑은 계곡 물줄기가 산을 넘지 못하고 마을 앞을 지나 흘러 내리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차를 세우고 맑은 물에 손을 담그면 ..

20230508#커피한잔의생각(1003)[5월의 단상]

20230508#커피한잔의생각(1003)[5월의 단상]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호들갑을 떤다. 어린이날이 지나면 어버이날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나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것은 공소시효가 있을수 없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하고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를 민식이법 적용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앞에 모두 부착해서 단속을 하고 있다. 요즘 초등학교앞에 영문도 모르는 영어로 쓴 국적없는 옐로카펫도 붙어 있었다. 그래도 교통사고는 줄지 않는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 이다. 이제는 우리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차없는 골목길을 만들고 등하교 출입구를 다양화 해보자. 학교주변은 차량통행을 금지해 보는 정책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부모의 가정교육이 엄격하게 선행 되어야 한다. 언젠가 교육부 칼럼에 "부모..

옛그늘 광장 2023.07.12

20230501#커피한잔의생각(1002)[옛그늘평생교육원]

20230501#커피한잔의생각(1002)[옛그늘평생교육원]수도권 지역에서는 은퇴 후의 인생학교를 열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궁핍했던 전후 세대를 비롯한 산업화이후 세대가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 직장을 나서면 허무와 우울증이 찾아 온다고 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드러난다. 우리는 아이가 태어나면 공동체 삶을 영위하는 교육을 부모가 해야 하는데 우리는 받아쓰기 100점에 환호를 질렀다. 교육부 '행복한 교육'칼럼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자는 부모라고 썼다. 이재옥교장과 대화를 나누다 요즘 걸음를 하는 아이가 굴러오는 축구공에 발만 닿아도 부모들이 열광을 한단다. 손흥민을 넘어서는 꿈을 꾼다고 했다. 우리는 교육자로서 투철한 사명감 없이 학부모들에게 휘둘리며 그렇게 교육을 해왔다..

옛그늘 광장 2023.07.10

20230414#커피한잔의생각(1,000)[불확실성시대]

20230414#커피한잔의생각(1,000)[불확실성시대]대망의 1,000번째 칼럼이다. 칼럼의 무엇을 제목으로 할까 잠시 고민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징검다리를 건너는 불확실성시대였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 없었다. 커피한잔의 생각의 첫번째 글은 2015년2월28일 30년 동안 천직으로 알았던 마산제일고를 퇴직하고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나던 날 이었다. 제주도에서 커피 같은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를 적었다. 옛그늘밴드가 만들어진 것은 퇴직하고 아들의 반강제적 협박(!)으로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였다. 옛그늘문화유산답사회(이하~ 옛그늘)는 1996년 10월1일 그간의 준비를 거쳐 첫 기행을 시작했다. 답사기행의 안내를 전화 통화나 손편지로 안내 우편..

옛그늘 광장 2023.07.05

20230404#커피한잔의생각(998)[일의 가치]

20230404#커피한잔의생각(998)[일의 가치]더 많은 사람이 행복 해지는 조건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일의 가치는 댓가를 돈으로 환산하여 더 많이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러지 않다. 일의 진정한 가치는 주변 사람이 행복과 인간다운 삶을 누릴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이런 긍적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이기적인 가치는 공정한 사회적 가치를 훼손한다. 삶의 공동체에서 함께 대화와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의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명예를 회복 하여야 한다며 특별법을 제정했는데 단 한번이라도 돈이라는 더러운 보상을 비켜가지 않았다. 심지어 어느 특별법은 전기사용료까지 할인 해준다. 숭고한 일의 가치로 살았으면 더 빛난다. 학자라..

옛그늘 광장 2023.07.02

20230630#제346차(20230408)전남완도:삶의 쉼표가 되는 섬, 청산도기행2(끝)

20230630#제346차(20230408)전남완도:삶의 쉼표가 되는 섬, 청산도기행2(끝). 6월의 끝날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 보훈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존경하고 예우하자는 취지이다. 정치적인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은 호국 마져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고 비난과 분열을 부채질 했다. 입으로 만 애국을 외치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들을 6월의 끝자락 세찬 장마비가 씻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산도 최고 인기 지역으로 답사를 나섰다. KBS 2TV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봄의왈츠가 촬영된 곳이다. 유채꽃과 청보리밭, 돌담길이 아름다운 청산도가 배경이 되었다. “바닷가 언덕위의 하얀집‘이라는 컨셉으로 지어진 오픈세트장은 청산도를 오는 여행객이라면 필수로 들리는 코스이다.지..

20230629#제346차(20230408)전남완도:삶의 쉼표가 되는 섬, 청산도기행1.

20230629#제346차(20230408)전남완도:삶의 쉼표가 되는 섬, 청산도기행1. 새벽5시30분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발했다. 완도항에서 청산도로 가는 10:10 배편을 타려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부르기도 했다.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1981년 12월 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