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92

20230227#341차전북정읍:백제가요정읍사,내장사기행[순정한우축협,전우의만남]2.

20230227#341차전북정읍:백제가요정읍사,내장사기행[순정한우축협,전우의만남]2. 정읍사공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점심을 예약한 '순정축협직판장' 맛집식당으로 향했다. 이번 기행은 1973년부터 1976년까지 34개월 하고도 2주를 군복무하며 동거동락 했던 전우 최병우병장을 만나기로 했다. 최병장은 군을 전역 하고 농촌에 정착하여 목축업을 하며 이장을 20년하고 있다. 수도사단 맹호부대에서 군복무하고 전역한 병사들의 모임이 조용환병장(목사)의 노력으로 1년에 두번씩 우리나라 중앙 대전역 인근에서 있다. 벌써 세월이 50년을 향해 거침없이 흘러가고 있다. 식당앞 버스에서 내리니 최병장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군복무를 한 남자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을수 있다. 정읍으로 답사를 간다고 했더..

20130226#제340차전남장흥:구산선문 가지산보림사3(끝).

20130226#제340차전남장흥:구산선문 가지산보림사3(끝).정남진 장터를 나와 가지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보림사로 향했다. 오래전 정왜 총무스님이 있을 때 여러차례 아이들 상담도 하고 여러날 지내고 가기도 했다. 지금은 을씨년스러운 겨울바람이 스쳐갈 뿐 아는 사람은 없고 쓸쓸해했다. 보림사는 통일신라 구산선문 가은데 가지산종찰이다. 보조선사 체징(804~880)이 헌안왕4년(860)에 보림사로 옮겨온 이래 수행자가 구름처럼 모여들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있다. 보림사는 중국과 인도에도 있는데 3보림 이라고 한다. 일주문입구에는 매표소가 있다. 관광안내소와 연잎으로 만들었다는 주전부리 옛날과자를 파는 사람도 있었다. 입장료대신 과자를 몇봉지 샀다. 보림사는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삼층석탑 대적광전에 이른..

20230520#제348차전남순천:한국의산지승원선암사기행[선암사 오솔길]2.

20230520#제348차전남순천:한국의산지승원선암사기행[선암사 오솔길]2. 선암사는 산사의 모범답안이라고 하면서도 매력이 어디 있는지 딱 한마디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 답사를 하는 사람들은 남도답사의 필수처라고 하며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가는 곳이 선암사이다. 선암사에 경주 불국사처럼 으리으리한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관이 빼어난 것도 아니다. 선암사는 가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는 곳이고, 가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절집이다. 송광사나선암사 보다 겨울 조계산 산행의 고생이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기는 하다. 선암사 매표소는 주인을 잃었다. 이른 시각이라 김형찬해설사가 도착하지 않아 선암사 안내도 앞에서 잠시 설명을 자처했다. 비포장 오솔길로 접어드는 선암사 입구에 노점상을 편 할머니들이 첫 손..

20230514#제348차전남순천:한국의산지승원-선암사기행[해우소]1.

20230514#제348차전남순천:한국의산지승원-선암사기행[해우소]1."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에 가서 실컷 울어라.해우소에 쭈구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 *정호승 시인의 이 시를 접하고 나면 그냥 아무 이유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선암사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오금저리는 해우소에 쭈그려 앉아 삐거덕 거리는 널판지 소리를 불경삼아 듣고 있으면 내 모든 슬픔이 없어질 것만 같았다. 예정에 없던 선암사 시 낭송을 했다. 제348차[20230513]산과 들판이 행복한 어울림 하는 산길을 접어들면 조계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고 맑은 계곡 물줄기가 산을 넘지 못하고 마을 앞을 지나 흘러 내리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차를 세우고 맑은 물에 손을 담그면 ..

20230511#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다카치오협곡]기행11[끝].

20230511#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다카치오협곡]기행11[끝]. 둘레1.5km의 아오시마 섬을 뒤로하고 이번 기행의 마지막 여행지 다카치오 협곡으로 향했다. 일본은 아직 화산이 살아있는 곳이 많아 산의 지형이 높은 계곡을 이루고 있었다. 높은 산간에 교량을 만들어 도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참으로 놀라운 기술이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아래 풍경은 아찔할 정도로 깊었다. 다카치오 협곡은 10만년동안 자연에 의해서 만들어진 예술작품이다. 바위가 깍인 계곡은 80~100m높이로 7km의 비경이 이어진다. 이 계곡의 하이라이트는 보트에 앉아 유유자적하게 노를 젓고, 깊은 화산 속 협곡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며 쏟아지는 폭포의 물방울이 주위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 내는 장면을 만나는 것이다..

옛그늘 광장 2023.05.20

20230509#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아오시마(청도)도깨비빨래판]기행10.

20230509#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아오시마(청도)도깨비빨래판]기행10.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 쎈메세 니치난 공원을 떠나 해변을 따라가는 길이다. 잠시 휴식을 위해 휴게소에 섰다. 해변에 도깨비빨래판이 이어져 있었다. 해수면위로 떠오른 바위가 파도에 다듬어져 빨래판 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루트인 그랑티아 아오시마 타이요카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저녁을 먹으며 창밖을 바라보니 여전히 빗줄기는 그치지 않았다. 일정에 없는 아오시마섬(청도)을 탐방 하려고 했으나 파도가 거세 안전사고가 우려되어 중지 하도록 요청했다. 간결하지만 깔끔한 일본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온천에서 피로를 풀었다. 이른 아침 창문으로 바라보는 해변에는 여전히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고 있었다. 아침 7시50분 ..

옛그늘 광장 2023.05.19

20230505#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썬메세 니치난 공원]기행9.

20230505#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썬메세 니치난 공원]기행9. 15:00 오비성하마을 출발해서 모아이 상이 있는 썬메세 니치난공원으로 향했다. 비는 계속 내렸다.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공원은 우산을 펼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세찬 비바람이 내리치고 있었다. 썬메세는 니치난 해안의 언덕에 위치한 테마파크이다. "태양과 남양(南洋)의 낭만"을 주제로 한 관광지로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곳에 칠레 이스터섬의 유명한 모아이 상 10구가 있었다. 남미에 있는 칠레 모아이상의 복사본이 일본 언덕에 있는지 궁금했다. 이스터 섬의 정식 허가를 받은 10구의 모아이 상이다. 7구는 해안에 나란히 세워져 있고, 3구는 이스터 섬을 연상 시키기 위해 언덕위에 세웠다. 이스터섬에는 1000구..

옛그늘 광장 2023.05.17

제349차경북문경:희양산봉암사,대야산선유동계곡안내

제349차경북문경:희양산봉암사,대야산선유동계곡안내 【불교문화의 종가를 찾아서.영남의 첫관문 새재를 넘어】 1.답사장소 ●희양산봉암사:1982년부터 부처님오신날 대중에게 개방 ▶별들은 하늘나라로 되돌아가고[나의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비(국보제315호).봉암사극락전(보물 제1574호).문경봉암사마애미륵여래좌상(보물제2108호).봉암사정진대사원오탑(보물제171호).봉암사정진대사원오탑비(보물제172호).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보물 제137호) ※12:30점심:다온정식당] ●선유동계곡-문경8경 ▶선유구곡: 동서로 흐르는 계곡따라 1.7km. 대리석을 깔아놓은 하얀 암반이 기묘하게 늘어선 절경. 한국비경 100선 중 하나요, 한국의 명수 100선으로 선정. 고운최치원의 친필이 있다. 2. 답사일자:..

20230503#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현[오비성하마을]기행8.

20230503#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미야자키현[오비성하마을]기행8. 4월에 일본큐슈가고시마기행을 다녀왔는데 벌써 5월이다. 사쿠라지섬 화산전망대를 떠나 미야자키현 니치난시로 향했다. 태평양이 보이는 해변을 따라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원래 옛그늘 기행을 떠나는 날에는 항상 맑은 날이었는데 일본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점심 시간이 되어 에도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오비성하 마을에 도착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오비마을은 덴쇼 16년(1588)부터 메이지 초기까지 280년간 오비번 이토 가문 5만 1천 석의 성하 마을로 번성했던 곳이다. 그중에서도 1871년에 철거된 오테몬을 1978년에 수령 100년 된 오비 삼나무를 사용하여 복원했다. 계절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나무들과 함께 촬영 ..

옛그늘 광장 2023.05.14

20230428#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사쿠라지마화산 기행7.

20230428#제347차(해외29차)일본남큐슈 사쿠라지마화산 기행7. 이브스키 큐카무라 호텔에서 전날 검은모래 찜질을 했다. 호텔 뒷편에 화산에서 만들어진 검은 모래를 모아놓고 아래쪽으로 온돌방처럼 온천수를 밑으로 보내 열기를 넣어 사우나를 하는 것 처럼 땀을 흘리게 했다. 20분쯤 땀을 흘리고 나니 어제 마신 고구마소주의 주기와 피로가 싹 날아갔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7시50분 사쿠라지마로 출발했다.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일정이다. 사쿠라지마섬의 면적은 77㎢이다. 섬의 동쪽 절반은 가고시마 시, 서쪽 절반은 사쿠라지마 정에 속한다. 기리시마 화산대에 속하며 해발 1,117m, 1,110m, 1,060m의 세 봉우리가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는 복합 화산이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1471, 147..

옛그늘 광장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