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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제328차강원도화천,평화의댐,평화의종,비목공원기행3

20220608#제328차강원도화천,평화의댐,평화의종,비목공원기행3. 아침8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고즈넉한 '아쿠아틱리조트'를 출발했다. 새영남여행사 정경해대표는 유난히 러시아 '고르바죠프'가 숙박을 했다는 것을 누차(!) 강조했다. 고르바죠프가 잤다고 뭐~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내가 자고 나면 편안 한 것이 좋을 뿐이다. 고즈넉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잔잔한 북한강을 따라 화천읍 솔골가든에서 깔끔한 아침식사를 했다. 강원도는 아직은 때묻지 않은 청정한 곳이라 음식 맛도 좋았다. 강원도 산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구비를 돌아 비수구미 입구를 지났다. 원래 비수구미를 탐방 예정인데 걷는 거리가 멀어 일정을 긴급 변경했다. 평화의댐은 북한강을 가로 막아 만들었다. 평화의 댐은 늘 물이 없다. 북한 ..

20220529#제327차전북완주: 곱게늙은절집 봉명산화암사 기행1

20220529#제327차전북완주: 곱게늙은절집 봉명산화암사 기행1 불명산 자락에 있는 화암사는 조선시대에 지어진 사찰이다. 오지의 깊은 산속에 세월의 흐름을 멋지게 담고 있다. 자연에 숨어있듯 묻혀있기 때문에 절집을 찾아가는 길도 재미 있다. 시인 안도현은 "나혼자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이라 했다. 그 길을 따라 답사기행을 나섰다. 4번째 발걸음이었지만 기억 속에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은 빛바랜 안도현 시인의 시 뿐이었다. [안도현은"화암사"에서]인간세 바깥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 돌아앉아 곁눈질 한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암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상한테 쫒기어 산속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계..

20220522#제326(3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11)[행복의집-필립]

20220522#제326(3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11)[행복의집-필립] 요한의 집을 나서 숲이 우거진 산길을 따라 잠시 걸으면 대기점도와 소기점도를 이어주는 노둣길이다. 대기점도 노둣길 입구 산비탈에 프랑스남부의 전형적인 건축형태를 띤 예배당이다. 자료에 따라 필립의 집이라고도 하고 빌립의 집이라고도 한다. 그것의 차이는 기독교적 의미냐 천주교적 의미라고 이해된다. 대기점도에 있는 필립은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를 부르신 다음날 필립을 만나시고는 "나를 따르라"고 하셔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성경에 전한다. 요한복음 6장 5~7절에서는 5천 명을 먹인 빵의 증식 기적에 배석했으며, 그 많은 사람들을 조금씩이라도 먹이자면 200 데나리온 어치의 빵을 가지고도 모자라겠다고 따졌던 인물이다. 원..

20220520#한국의맛집(61)[거제 면창고]

20220520#한국의맛집(61)[거제 면창고] 꽃피는 봄날 5월부터는 출장이 잦다. 혼자 출장을 다니다 보면 가장 곤혹 스러운 것이 점심식사이다. 가끔 식당에서 혼자 왔다고 퇴짜를 맞는다. 몇일전 남강댐 부근에 있는 어탕국수집에 들렸다가 그냥 나왔다. 30여분을 달려 남해고속도로 의령 나들목입구 '전원가던'에서 생선구이 늦은 점심을 했다. 전성민대표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거제지역 출장길이었다. 옥포동에서 거가대교 방향으로 가다 장목면 인근에서 점심식당을 찾았다. 장목면 작은 마을에는 멸치판매장은 여럿 보여도 식당은 거의 없었다. 우연히 찾은 멸치판매장 옆 '면창고" 식당에 들어 갔다. 먹음직 스러운 파전에 막걸리 한잔이 간절했지만 차동차 운전을 해야 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다. 2인..

옛그늘 광장 2022.05.22

20220518#제326(3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10)[요한-생명평화의집]

20220518#제326(3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10)[요한의집-생명평화의집] 12사도 예배당 순례길 출발지 1번 베드로의집에서 콘크리트 제방을 걸어 나오면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자전거를 빌리면 반납을 원래 장소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팀 처럼 소악도 선착장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대여가 어렵다. 낮은 산등성이 길을 따라 걸으면 대기점도 남촌마을 팔각정근처에 박영균 작가의 작은 예배당이 반겨준다. 어제 절집이야기-주련강좌에서 '12사도 예배당 순례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을 물었더니 TV에 여러번 방영이 되었다고 했다. 티브이를 시청하지 않는 내가 다른 별에서 온 것 처럼 느껴졌다. 요한은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임종 때까지 평생 곁에서 모시고 섬겼던 인물이다. 첨성대와 비슷한..

20220511#한절골오두막만행(684)[오두막의 진객]

20220511#한절골오두막만행(684)[오두막의 진객] 지난 휴일 오월의 봄바람이 가득한 날 오두막으로 향했다. 오두막 가는 길 벚꽃나무 가로수는 꽃을 버리고 진한 숲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한적한 들판에는 트렉터 소리가 농사철이 오고 있음을 전하고 있었다. 자연이 향연이 가득한 낮은 산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하고 보랏빛 오동나무꽃도 피어 깊어가는 봄날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봄날은 꽃가루가 불청객이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체질은 고통이다. 마루 위 추녀 밑에는 강남간 제비가 돌아오지 않은 빈집이 있다. 마루에 앉아 커피한잔을 내리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데 감나무와 전깃줄에 앉은 새들이 자지러지게 울어댔다. 왜 그러나 싶어 마당으로 내려와 보니 이름 모른 새들이 빈 제비 집에 새끼를 낳았다. 4마리..

옛그늘 광장 2022.05.11

20220509#제326(3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9)[그리움의 집-야고보]

20220509#제326(3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9)[그리움의 집-야고보] 2022년 5월 7일(토) 3차 기행에 나섰다. 신안의 12 사도 예배당 순례길은 4번째 나섰다가 3번을 다녀왔다. 첫 번째 기행은 2022년 3월 26일(토) 제323차 기행으로 나섰다가 태풍경보로 지도읍 송도항에서 멈추었다. 하늘이 열어주지 않는 길을 고집하면 재앙이 따르는 법이다. 자연의 순리에 거역하지 않아야 한다. 노둣길을 열어주는 썰물의 시기 정숙애 병풍 교회 목사 사모님의 도움으로 4월 9일(1차),4월 23일(2차),5월 7일(3차) 기행을 무사히 마쳤다. 자연과 신이 열어준 길이다. 자료에 따르면 1번부터 12번까지 약12km라고 하지만 병풍도 보기항에서 출발한 여정은 두배는 족히 넘는다. 중간에 건너..

20220502#제324(1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7)[소기점도-토마스의집]

20220502#제324(1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7)[소기점도-토마스의집] 바르톨로메오의 집을 지나 토마스 집으로 향했다. 소기점도에 있는 토마스("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어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라고 말했던 인물)의 집(7, 인연의 집, 작가 김강)으로 이동했다. 입구에서 작은 마을 언덕을 따라 접근하기도 하고 노둣길에서도 그리 멀지 않았다. 잔디밭 언덕의 하얀 건물은 바다를 보고 있다. 진한 파란색 문과 창틀이 특징이다. 신비한 빛깔의 푸른 안료는 모로코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단정한 사각형의 흰색 건축물로, 별들이 내려와 박힌 듯한 구슬로 장식한 바닥과 푸른색 문이..

20220422#제324(1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6)[소기점도-감사의집(바르톨로메오)]

20220422#제324(1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6)[소기점도-감사의집(바르톨로메오)] 행복의 집(필립)은 쉼터 의자에 앉아서 감상하면 적벽돌과 갯돌, 내 부족한 실력으로는 표현이 쉽지 않은 지붕을 된장(!) 색깔로 장식한 프랑스 남부의 전통 가옥형태이다. 지붕이 주는 아름다운 곡선과 물고기 비늘 모양이 독특하다. 창녕에서 참가한 지인들께서 도착해서 필립의 집으로 들어가 잠시 묵상을 하고 나왔다. 따뜻한 봄바람이 내리는 대기 점도와 소기점도 노둣길을 따라 400m 떨어진 6번 감사의 집(바르톨로메오)으로 향했다. 감사의 집은 작은 호수 위에 지어진 교회로 물 위에 떠있다. 목조와 통유리 스테인드글라스로 쉼터 모양으로 자연과 어우러지게 만든 집이다. 바로톨로메오는 사도 필립의 전도로 예수의 제..

20220322#커피한잔의생각(911)[인간의 야만성]

20220322#커피한잔의생각(911)[인간의 야만성]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것 중에서 소중하지만 고마움을 놓치는 것이 여럿 있다. 그냥 지나가는 바람도 그렇고 물도 그렇다. 공기와 물의 소중함을 안다면 오염시키지 않아야 한다. 지난주 늦게 퇴근하여 동네가게에 갔는데 주인이 한탄을 하고 있었다. 집 인근에 아람 드리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명품 삼풍대 공원이 있다. 복잡한 도심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고마운 자연숲이다. 숲을 그대로 두면 좋은데 국민의 혈세로 녹슬고 있는 체육기구를 설치하고 늘 비어있는 팔각정을 지었다. 공원에 간이 공연 무대까지 만들어 놓고 관리를 하지 않아 쓰레기 흉물이 되어가고 있다. 숲은 그냥 거니는 편안한 산책로 이었으면 좋겠다. 인근..

옛그늘 광장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