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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커피한잔의생각(963)[멋진 늙음]

20221207#커피한잔의생각(963)[멋진 늙음2] 동양의 고전 공자 ‘위정편’에 나오는 구절을 보면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게 되었고, 서른 살에 우뚝 섰으며, 마흔 살에 망설임이 없게 되었고, 쉰 살에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에 남의 말을 그냥 그대로 듣게 되었고, 일흔 살에 마음대로 해도 할 바를 넘어서지 않았다.”라고 했다. 당시의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대략 천명을 알게 되는 쉰 살을 넘기면서 자신의 언행을 절제와 균형 속에서 철저히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노년의 덕목을 이야기 한다. 공자보다 480년 뒤에 태어난 로마의 철학자였던 '키케로'는 서양의 고전에 속하는 에서 나이가 들면 활동이 부자연스러워진다는 사람들에게 먼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공공의 복리를 위해 활동하..

옛그늘 광장 2023.01.28

20221201#커피한잔의생각(962)[12월의 첫날]

20221201#커피한잔의생각(962)[12월의 첫날]정치나 협치가 실종된 혼돈의 11월이 가고 12월의 첫날이다. 화물연대는 일몰제에 다른 안전운임제 연장과 확대를 요구하며 삭발을 하고 파업이다. 기름 수송차량이 멈춰서니 어제 기준 26개주유소에 휘발유가 바닥 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인력충원을 이유로 파업을 예정하고 있고, 전장연은 조계사를 3시간 점거하는 농성을 했다. 그러는 와중에 국회의원들은 협치나 정치는 실종되고 보좌관 등의 업무비용을 인상하는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모든 것이 국민의 혈세인데 세금을 걷으려면 국가 혈관 같은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우리 사회는 대형사고가 나던지 무슨일이 터지면 예산 타령이다. 어디가 정점인지는 내 아둔한 머리로는 가늠하기 어렵다. 얼마전 출장길 오일장을 지나가는..

옛그늘 광장 2023.01.26

20230123#제339(해외28)차베트남북부[하롱출발.분짜정식.콩 카페]8.

20230123#제339(해외28)차베트남북부[하롱출발.분짜정식.콩 카페]8.센트럴 럭셔리 하롱호텔에서 베트남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고 출발했다. 여행을 인솔 할 때 가장 염려 되는 것은 건강과 여권 분실이다. 호텔식당에서 만난 일행들은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도 아랑곳 없이 밝은 모습이었다. 여행이 주는 에너지인가 싶었다. 하롱을 출발한 버스는 2시간 30분을 달려 하노이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먼지나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4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차창으로 스쳐가는 풍경은 강들이 자주 나타났다. 들판 곳곳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모습과 정돈되지 않은 묘지들이 어수선한 풍경으로 다가왔다가 스쳐갔다. 베트남의 겨울은 우리나라 보다 기온이 조금 낮으나 흐린 날이 많았다. 하노이 시내로 들어오니 오토바이가 섞인 차량..

옛그늘 광장 2023.01.24

20221129#커피한잔의생각(961)[도서관 유감]

20221129#커피한잔의생각(961)[도서관 유감]요즘 종이책이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장서가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욕망으로도 누를수 없는 소유욕이 있어야 장서가가 된다. 종이가 없던 시절 양피지로 300쪽 짜리 책 한권을 만들려면 양100마리가 필요했다. 필경사의 작업도 느려서 1년에 책2권을 만들었다. 15세기 영국 게임브리지 대학 장서가 겨우 122권 이었다. 활자가 발명 된 구텐베르크나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직지도 먼나라 이야기이다. 요즘 대학의 교수들이 정년 퇴직을 하면서 종이책을 기증하려고 해도 받아주는 도서관이 없다. 내친구 유장근 교수도 장서를 정리하여 한 트럭은 폐지로 버리고 귀한책만 겨우 조선대학교로 보냈다.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내가 재직하던 90년대까지 만 ..

옛그늘 광장 2023.01.24

제341차전북정읍:백제가요정읍사오솔길,조선팔경내장산기행안내

제341차전북정읍:백제가요정읍사오솔길,조선팔경내장산기행안내 [사랑을 가슴에 담아 걷는 정읍사 오솔길] 1. 답사일정:[백제가요 정읍사오솔길-점심-국립공원내장산,내장사] 2. 답사장소 ▶백제가요 정읍사오솔길:1300여년전 행상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상이 된 백제가요 정읍사 여인을 주테마로 역사와 문화를 가미한,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A코스(6.4km/3시간 소요) 정읍사 공원~월영 갈림길~성불암 갈림길~월영마을(문화광장)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테마로 역사와 문화를 가미한 스토리가 있는 웰빙숲길 조성과 탐방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만남,환희,고뇌,언약,실천,탄탄대로,지킴을 소주제로 나누어 인생역정을 담아냈다. ▷B코스(5.4km/1시간 20분 소요) 정읍사 공원 ~ 월영 갈림길 ~ 월영..

20130115#제340차전남장흥:자연으로가는길[한승원의 달 긷는집-해산토굴]1.

20130115#제340차전남장흥:자연으로가는길[한승원의 달 긷는집-해산토굴]1. 강원도와 서울에는폭설이 내리고 남도에도 비가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러나 촉촉히 대지는 적셔 있었지만 큰비는 내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옛그늘의 답사 법칙은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귀로 길에 어느 회원이 그랬다. 지난번 전북부안 마실길 기행에 눈이 내렸지 않았냐고,....비가 아니고 눈이었다고 항변(!)을 했지만 인간이 자연의 순리를 벗어날수는 없다. 전남과 경남을 가르는 섬진강휴게소를 거쳐 장흥 땅으로 접어들었다. 장흥군청앞에서 김순옥 해설사가 반갑게 인사를 하며 탑승했다. 안개가 휘감고 있는 선경을 주는 장흥 제암산을 따라 어머니의 품안이요, 자궁 같다는 득량만이 반겨주었다. 마을길을 걸어나기 해산토굴 한승원작가의 집필..

20221123#커피한잔의생각(960)[멋진 늙음]

20221123#커피한잔의생각(960)[멋진 늙음1]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에는 노인은 없었다. 핼리윈이라는 생소한 젊은이 축제에 늙은이가 낄리도 없지만 우리의 전통 축제에 익숙한 세대에게는 서양에서 온 문화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젊은이들의 삶은 무한하고 긴 미래를 지향한다. 나이든 세대에게는 삶이 짧은 과거에 의존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젊은 세대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젊은이에게는 호기심이 우선이고 늙은이들은 자신의 경험 세계를 절대화해서 가르치려 하는 근성이 있다. 괴테는에서 메피스토 [Mephisto*중세 서양의 파우스트 전설과, 이 전설을 소재로 한 괴테의 희곡 에 나오는 악마]도 모두 늙게 마련이지만 누가 과연 현명한 지를 묻는다. 우리사회에 '꼰대'라는 은어가 퍼지기 시작 한..

옛그늘 광장 2023.01.23

20230118#제339(해외28)차베트남북부[하롱파크(케이불카.젠가든.대관람차)]7.

20230118#제339(해외28)차베트남북부[하롱파크(케이불카.젠가든.대관람차)]7. 러시아 우주비행사도 반했다는 하롱베이 티톱섬에 내렸다. 섬 이름을 게르만 세르게이 티포프의 이름을 따서 부르고 있다. 예쁜 섬 중앙에 그의 동상이 있었다. 유람선을 타고 준비한 점심을 먹고 항구로 돌아왔다. 유람선에는 사진을 찍어주는 현지인 하고 악세사리를 파는 사람이 승선했다. 유람선 선주를 도와 주며 공동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배에서 내려 하롱파크로 이동했다. 원래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일정으로 싸파시장이나,함종산,소수민족마을 요청했는데 반영 되지 않았다. 하롱파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탑승인원을 자랑하는 케이블카와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관람차로 이루어져있다. 원래 야간에 탑승해서 하롱..

옛그늘 광장 2023.01.22

20221114#커피한잔의생각(959)[풍산개 파양유감]

20221114#커피한잔의생각(959)[풍산개 파양유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판문점 회담 때 문재인 전대통령에게 준 풍산개 두마리를 키우다 퇴임후 양산사저로 데리고 갔다. 청와대에서 풍산개 강아지가 6마리 태어나 분양 하고 1마리는 키운다고 했다. 퇴임 6개월 만에 대통령 재임시에 받은 선물에 대한 시행령을 바꾸어 주지 않는다고 국가로 돌려 보냈다고 한다. 윤대통령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키우던 강아지는 원래 키우던 사람이 키우는 것이 좋다고 했다. 법규정이 어떤지는 민초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풍산개를 돌려보낸 이유가 사료비 월250만원 때문이라고 한다는 것은 믿고싶지 않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정이들면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아마도 지난 정치권을 향하는 사정의 칼날에 불편..

옛그늘 광장 2023.01.22

20221105#커피한잔의생각(958)[나는 누구인가]

20221105#커피한잔의생각(958)[나는 누구인가]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 증기기관이 발명 되면서 세상은 급속하게 달라졌다. 제국주의 자본주들은 전쟁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공장제 수공업에서 공장제 기계공업으로 전환이 절실했다. 전쟁물자의 공급이 수월해지고 자본가 탄생면서 빈부의 격차가 커지는 경제불평등이 심화 되었다. 1930년대 일본은 약삭 빠르게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그 결과를 주변 국가를 침략하는 전쟁에 활용했다. 지도자가 정신 못차린 우리나라도 일본 침략의 희생양이 되었다. 36년간 일제치하의 치욕적인 역사를 길이 남기게 되었다. 우리는 1960년대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1970년대 중화학공업 발전으로 경제향상을 이루었다. 우리들의 삶도 달라졌지만 부작용도 많았다. 긍정적으로는 세상을 보..

옛그늘 광장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