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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제주로떠난여행[바람과 구름 그리고 휴식]3.

20221227#제주로떠난여행[바람과 구름 그리고 휴식]3. 어제는 이틀간 지낸 서귀포 안덕면 숙소를 떠나 중문단지로 옮겨갔다. 한 군데서 만 유유자적 하자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짐은 작은가방에 갈아 입을 옷과 책2권 그리고 카메라, 커피내리는 기구가 전부였다. 중문단지로 가는길에 '바람의 건축가'이타미준[한국명 유동룡]추모미술관을 찾아갔다. 한림읍 저지리 예술인 마을을 지나 한적한 산 숲속에 있었다. 1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유동룡의 부탁을 받고 건축가 딸 유이화가 완성했다. 유동룡은 제주도에 '포도호텔, 방주교회, 수풍석박물관,을 남겼다. 그는 바람, 물, 돌, 등 자연의 원시적 아름다움을 추구해 '바람의 건축가'로 불린다. 재일교포인 그는 자신을 '경계인'으로 규정하고 한국과 일본을 넘나..

옛그늘 광장 2022.12.29

20221226#제주로떠난휴가[자연과 바람 그리고 휴식]2.

20221226#제주로떠난휴가[자연과 바람 그리고 휴식]2.아침이 밝아오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바위 삼방산이다. 그리고 삼방산이 비켜선 사이로 한라산 백록담이 자연의순리에 따라 그림을 그리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숙소가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은 제주올레 10코스가 지나는 구간이다. 유홍준전문화재청장이 영남대 교수시절 '우리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사대주의에 찌들린 때를 우리 마음에서 씻어 주었다. 서명숙사단법인제주올레이사장은 제주올레를 만들어 전국민을 걷기열풍으로 이끌었다. 전국토는 물론이고 약삭빠른 일본인들은 규슈에 제주올레를 수입하여 한국인들을 끌어들였다.나도 답시객들을 인솔하거나 홀로 여러차례 찾았다. 산방산 아래 ,소희네국수,집에서 국수와 돔베고기에 막걸리 한잔하다 올레길을 걷는 노부부를 만났다...

옛그늘 광장 2022.12.28

20221225#제주로떠난휴가[자연과 바람 그리고 휴식]1.

20221225#제주로떠난휴가[자연과 바람 그리고 휴식]1.전날 서울과 서해안 호남지방에 17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주말 오후 흘쩍 제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평화로웠다. 아름다운 뭉게 구름이 깔려 있었다. 천국이 있다면 저런 풍경이다 싶었다. 지난 몇일동안 폭설로 마비 되었던 제주 공항에 내리니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었다. 1년 만에 온 제주는 한라산 백록담 눈덮인 풍경이 반겨주었다. 작년에는 애월읍 한라산 자락에 숙소를 잡았다가 폭설에 고립 되었다. 올해는 동남쪽 서귀포시 대정읍 산방산 아래 쪽에 숙소를 잡았다. 제주 공항에서 한림읍 숙소가 있는 서귀포로 가는 도로는 제설 차량이 분주하게 눈을 치우고 있었다. 몇일전 폭설이 어땠는지 짐작이 갔다. 휴가는 에너지를 재충전 ..

옛그늘 광장 2022.12.27

20221220제338차전북부안:자연이빚은마실길4.5구간[곰소항젓갈시장.자매식당]3.

20221220제338차전북부안:자연이빚은마실길4.5구간[곰소항젓갈시장.자매식당]3. 마실길 4,5코스는 국도 30번을 따라 해변으로 이어진다. 점심시각까지 다소 여유가 있어 눈길을 따라 지난번 가지 못했던 곰소항 젓갈시장으로 향했다. 곰소염전은 여기서 5분 거리에 있다. 갯벌을 둘러보고 버스가 주차된 앞집 '곰소항아리젓갈'로 들어갔다. 이문수,박성자씨 부부가 주인이었다. 대표는 부인으로 되어 있었다. 이씨는 점원(!)으로 막걸리와 쑥차를 한잔 건네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반겨주었다. 코로나19이후 관광객들이 줄어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며 25,000원 하던 곱창김한봉지를 20,000원에 판다고 했다. 최용현 해설사가 도착했다. 자매식당으로 이동 하려고 하는데 젓갈가게 주인이 손님을 데리고 왔으니..

옛그늘 광장 2022.12.24

20221218제338차전북부안:자연이빚은마실길4.5구간[버스탐방]2.

20221218제338차전북부안:자연이빚은마실길4.5구간[버스탐방]2. 창원을 출발하여 섬진강휴게소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남도로 진입 할 때 만 해도 눈발은 보이지 않았다. 전남담양 구간을 지날 때 눈이 차창으로 날리기 시작했다. 어릴적 동심을 불러 낼 정도로 버스 차창을 때리며 날리고 있었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 내릴 때는 함박눈이 내리며 폭설로 바뀌었다.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남쪽에 사는 사람들은 낭만이고 설레는 풍경이지만 유년기 내고향 순창이나 군복부 시절 전방에 내리는 눈은 귀찮은 존재였다. 바람이 불며 휘몰아치는 함박눈은 일행들의 마음을 동심의 추억으로 끌고갔다. 자연이 빚은 부안 마실길 4구간 출발지 격포항에 나와있던 최용현 해설사가 폭설로 인해 달맞이길 격포리 ..

옛그늘 광장 2022.12.20

20221217제338차전북부안:자연이빚은마실길4.5구간 [설국]기행1.

20221217제338차전북부안:자연이빚은마실길4.5구간 [설국]기행1.전날 대설 주의보가 발효 되었다. 고창으로 들어서면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전북부안으로 들어서자 도로는 눈을 빙판이었다. 하얀 폭설이 동심을 자극했다. 새만금을 지나 격포로 들어가는 길은 차량 통행이 어려웠다. 궁항으로 차량을 이동 시켜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2022년 마지막 답사는 설국 기행이었다.

옛그늘 광장 2022.12.18

20221215 # 제337(1)전북부안:사람과 자연과의 동화 능가산 내소사4.

20221215 # 제337(1)전북부안:사람과 자연과의 동화 능가산 내소사4. 점심을 먹은 곰소자매식당과 인연은 우연히 이루어졌다. 부안 변산은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누어 부른다. 처음 부안의 답사기획은 '창끝 같은 폭포물살이 푸른 숲을 찌른다'는 내변산길을 걷고자 했다. 내변산은 국립공원 관리구역으로 탐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실상사와 직소폭포를 지나는 4.9km 2시간30분 동안 동행할 해설사가 없었다. 해설사들이 대부분 자원봉사라서 직장을 퇴직한 분들인데 체력적으로 약하다. '명품올레' 책을 보다 곰소 자매식당의 유명세를 알았다. 12월에는 눈이 올 것이라는 담당자의 엄포(!)에 자연이 빚은 마실길 4,5코스로 일정을 변경했다. 답사 기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맛집을..

옛그늘 광장 2022.12.16

20221105#한절골오두막만행(709)[늦가을 마실]

20221105#한절골오두막만행(709)[늦가을 마실]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바라보니 앞산에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커피한잔을 내려 잠시 유유자적 하다 한절골로 나섰다. 오늘이 함안가야 5일장날이다. 옛정취가 사라진 장터에 구입 할 것은 없지만 참새 방앗간 처럼 들렀다. 코로나19 때 보다 규모도 깔끔하게 정리도 되었다. 아침부터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장터를 한바퀴 돌고 3천윈 주고 찐빵 5개 샀다. 은행나무 거리를 따라 한절골로 향했다. 마을 입구에서 촌노를 만났다. 도림마을 석면제거 공사를 한다며 집앞에 주차가 어렵다고 했다. 인사를 하며 찐빵주머니를 드렸다. 도림마을 석면제거 작업은 이른 아침 모두 끝났다. 오두막은 진작 철거를 하고 지붕을 다시 덮었다. 석면을 걷..

옛그늘 광장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