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한절골오두막만행(860)[감나무 생각]이번 주에는 내내 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이다. 어둠이 기득한 야심한 시각에는 흐리더니 먼동이 트면서 창문에 빗방울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오랫만에 일기예보가 맞았다. 베란다 창문으로 보이는 무학산과 광려산은 구름과 안개를 섞어 다양한 풍경을 그려주고 있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G1를 갈아 커피를 내렸다. 고요한 새벽 KBS라디오 FM(93.9)'국악의향기'와 함께진한 향기가 서재에 퍼지고 있었다. 비가 그치는 것을 보고 창원 소계동 창원대로 입구 부근[창원시 의창구 창원대로31.한국타이어 태광판매(주)대표:구명희010-3883-7138]로 향했다.지난번 타이어를 교체할 때 3,000km를 운행하면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 근 30년동안 다니고 있고 지인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했는데 항상 최상의 만족도를 주고있다. 지난번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6만km를 탔으니 타이어교체를 해야된다고 했다. 서비스센터의 타이어 가격은 4개에 90만원이 넘었다. 구명희 사장에게 연락했더니 흔쾌히 오라고해서 갔더니 반갑도 안되는 금액에 최상의 타이어를 교체해 주었다. 오늘 마침 구명희대표가 사무실에 있어 반갑게 만나 안부를 물었다.
점심 때가 지나 오두막으로 향했다. 요즘 오두막에서 하는일은 대문앞 텃밭을 고르고 배추에 떨어지는 감나무잎을 주워내고 감나무에서 익어 떨어지는 홍시 먹는 일이다. 평생 먹을 홍시를 다 먹은 셈이다. 70년 된 감나무 한 그루에서 열리는 감을 감당이 불감당이다. 어제는 이른 아침부터 해질녘 까지 오두막에서 머물렀는데 앞집 촌노께서 점심을 굶는 줄 알고 닭을 잡아 살았다고 든실한 닭다리가 담긴 국을 들고왔다. 늘 받기만 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오두막에 있더라고 했다. 앞집촌노는 내가 오두막에 있다는 것을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안다고 했다. 처음에는 오두막에 군불을 때는 것을 보고 참 한가로운 교수님(!)이다 라고 했단다. 나도 촌노가 한절골 들판에 마늘을 심으면 마늘을 살피고, 벼를 심으면 피를 뽑는 것을 보면서 일당이나 나오나 했었다. 사람은 자신의 크기 만큼 느낀다. 촌노는 논을 살피니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풍년으로 보답을 하고, 오두막 군불은 자연에서 찾아오는 벌레들을 물리쳐 썩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생물들이 방안으로 찾아오는 것을 방어한다. 촌노는 감나무를 가리키며 올해 일조량이 높아 감이 많이 열렸다고 했다. 홍시가 되기 전에 따서 이웃과 나누라고 했지만 그럴만한 여력이나 실력이 없었다. 감나무에 무성하게 열렸던 감과 감나무 잎이 떨어지고 나니 축 늘어졌던 감나무가지가 구부린 허리를 펴고 있었다.
그래도 늘어진 가지는 감이 모두떨어지고 잘라주었다. 절반쯤 남은 감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아이들 군것질 거리도 안되는 감이 적게 열리도록 정리를 해야겠다. 오래도록 반세기가 넘도록 오두막을 지켜온 감나무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이다. 떨어진 홍시를 주워 모아감나무에게 다시 주는 것도 오두막에서 만나는 일상이다. 농사도 그렇고 매사에 자신이 할수 있고 필요한 만큼 만해야 한다. 배추,상추를 많이 심어 주변에 준다고 고마워하지 않는다. 줄줄이 떨어지는 오두막 감나무 홍시를 따 먹는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보며 드는 생각이다.
점심 때가 지나 오두막으로 향했다. 요즘 오두막에서 하는일은 대문앞 텃밭을 고르고 배추에 떨어지는 감나무잎을 주워내고 감나무에서 익어 떨어지는 홍시 먹는 일이다. 평생 먹을 홍시를 다 먹은 셈이다. 70년 된 감나무 한 그루에서 열리는 감을 감당이 불감당이다. 어제는 이른 아침부터 해질녘 까지 오두막에서 머물렀는데 앞집 촌노께서 점심을 굶는 줄 알고 닭을 잡아 살았다고 든실한 닭다리가 담긴 국을 들고왔다. 늘 받기만 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오두막에 있더라고 했다. 앞집촌노는 내가 오두막에 있다는 것을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안다고 했다. 처음에는 오두막에 군불을 때는 것을 보고 참 한가로운 교수님(!)이다 라고 했단다. 나도 촌노가 한절골 들판에 마늘을 심으면 마늘을 살피고, 벼를 심으면 피를 뽑는 것을 보면서 일당이나 나오나 했었다. 사람은 자신의 크기 만큼 느낀다. 촌노는 논을 살피니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풍년으로 보답을 하고, 오두막 군불은 자연에서 찾아오는 벌레들을 물리쳐 썩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생물들이 방안으로 찾아오는 것을 방어한다. 촌노는 감나무를 가리키며 올해 일조량이 높아 감이 많이 열렸다고 했다. 홍시가 되기 전에 따서 이웃과 나누라고 했지만 그럴만한 여력이나 실력이 없었다. 감나무에 무성하게 열렸던 감과 감나무 잎이 떨어지고 나니 축 늘어졌던 감나무가지가 구부린 허리를 펴고 있었다.
그래도 늘어진 가지는 감이 모두떨어지고 잘라주었다. 절반쯤 남은 감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아이들 군것질 거리도 안되는 감이 적게 열리도록 정리를 해야겠다. 오래도록 반세기가 넘도록 오두막을 지켜온 감나무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이다. 떨어진 홍시를 주워 모아감나무에게 다시 주는 것도 오두막에서 만나는 일상이다. 농사도 그렇고 매사에 자신이 할수 있고 필요한 만큼 만해야 한다. 배추,상추를 많이 심어 주변에 준다고 고마워하지 않는다. 줄줄이 떨어지는 오두막 감나무 홍시를 따 먹는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보며 드는 생각이다.
오두막 감나무
익어가는 오두막 감나무 홍시
담장밖에 떨어진 감들
오두막 홍시
오두막 감나무 아래
오두막 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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