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9#한절골오두막만행(880)[봄의 따뜻한 행복]익히 딱 부러지게 실체가 없는데도 '봄'이나'행복'의 글자는 삶의 활력을 준다. 봄비가 지나가고 따뜻한 햇볕이 내렸다. 겨울 외투가 무색하도록 오두막 텃밭에 봄 기운이 가득찼다. "아무튼,주말"신문 '곽아람 기자 편집자 레터' 를 감명깊게 읽었다. 봄을 읊은 허난설헌 시문집 ‘난설헌, 나는 쓴다’(나의 시간)에 시야가 머물렀다. “고요한 뜨락엔 살구꽃 비에 지고(院落深沈杏花雨)/목련꽃 핀 언덕에선 꾀꼬리 운다(流鸎啼在辛夷塢)/오색 술 늘어진 비단 휘장에 봄 한기 스미는데(流蘇羅幕襲春寒)/한 줄기 향 박산향로에 가벼이 흔들린다(博山輕飄香一縷).” 박산(博山)은 신선과 상서로운 동물이 살고 있다는 산이고, 박산향로는 박산 모양의 뚜껑이 있는 향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