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한절골오두막만행(785)[행복한 텃밭]오두막담장은 기존 황토담장을 헐고 지난해 돌로 다시 쌓았다. 담장을 보수 하려고 시멘트 몰탈 2포대 구입한지가 대략 반년은 되었다. 5월26일(일) 태국 깐차나부리로 15박17일 동안 배낭여행을 떠나기전 담장보수를 하려고 집을 나섰다. 주변에는 푸른 사철나무가 반겨주고 보라색 꽃을 선사하던 비비추도 꽃이 지며 떠나고 있었다. 아파트놀이터 의자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녀석이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스마트폰을 보며 앉아 있었다. 오랜 교사생활의 경험으로 결석 인듯 해서 말을 걸었다. 학교 안가니!. 담임선생님 허락을 받았다고 하며 배와 머리가 아프다고 뻔한 말을 했다.
병원에 함께 가자고 했더니, 학교에 가겠다고 일어섰다. 부모님 모두가 직장에 나가는 아이들이 이런 꼼수를 부린다. 학생지도를 했던 force(!)가 느껴지나 싶었다.이름과 전화번호를 서로 알려주고 언제든지 어려움이 있을 때 연락하면
자장면과 탕수육을 사주겠다고 했다. 학반과 담임교사도 확인하고 학교를 가야하는 이유를 이야기 해주었다.. 손자 하자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학교 방향으로 뛰어 갔다. 손자를 얻은 행복한 기분이었다. 녀석이 바른길을 가도록 오래도록 살필 예정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마을에 아이가 태어나면 온동네 사람들이 교육에 나선다고 했다. 행복한 무명 교사가 가는 길이다.
5월의 신록이 익어가는 오두막 마루에 앉아 커피한잔을 내리니 텃밭에 나비가 날고 닭 울음소리,뻐꾸기 소리가 한적한 농촌의 고요함을 깨운다. 텃밭에 토마토가 열리고 딸기도 익어간다. 감나무에서는 감꽃이 떨어지고 새로운 결실이 만들어 지고있다. 푸른 매실도 익어가고 봄날을 화려하게 장식해주던 수선화도, 붓꽃도 모두 자연의 순리에 따르고있다. 아름다운 자연의 행복 하고 경이로운 풍경이다. 오래된 전축에 조동진의 '행복한 사람'을 들으며 짧은 망중한을 만났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시멘트 몰탈에 물을 부어 어설픈 담장보수를 마쳤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병원에 함께 가자고 했더니, 학교에 가겠다고 일어섰다. 부모님 모두가 직장에 나가는 아이들이 이런 꼼수를 부린다. 학생지도를 했던 force(!)가 느껴지나 싶었다.이름과 전화번호를 서로 알려주고 언제든지 어려움이 있을 때 연락하면
자장면과 탕수육을 사주겠다고 했다. 학반과 담임교사도 확인하고 학교를 가야하는 이유를 이야기 해주었다.. 손자 하자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학교 방향으로 뛰어 갔다. 손자를 얻은 행복한 기분이었다. 녀석이 바른길을 가도록 오래도록 살필 예정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마을에 아이가 태어나면 온동네 사람들이 교육에 나선다고 했다. 행복한 무명 교사가 가는 길이다.
5월의 신록이 익어가는 오두막 마루에 앉아 커피한잔을 내리니 텃밭에 나비가 날고 닭 울음소리,뻐꾸기 소리가 한적한 농촌의 고요함을 깨운다. 텃밭에 토마토가 열리고 딸기도 익어간다. 감나무에서는 감꽃이 떨어지고 새로운 결실이 만들어 지고있다. 푸른 매실도 익어가고 봄날을 화려하게 장식해주던 수선화도, 붓꽃도 모두 자연의 순리에 따르고있다. 아름다운 자연의 행복 하고 경이로운 풍경이다. 오래된 전축에 조동진의 '행복한 사람'을 들으며 짧은 망중한을 만났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시멘트 몰탈에 물을 부어 어설픈 담장보수를 마쳤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오두막 감나무에 달린 벌집- 벌은 없었다.
오두막 감나무 감꽃
오두막 텃밭 토마토
오두막텃밭 딸기
오두막 텃밭의 케일...벌레와 나누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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