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40608#해외배낭여행:태국 므앙칸차나부리14일[꽃길을 걷다]

옛그늘 2024. 6. 13. 08:20
20240608#해외배낭여행:태국 므앙칸차나부리14일[꽃길을 걷다](8) 태국이 우리나라보다 2시간의 늦은 시차가 있다. 리조트에서 아침식사 제공은 6시부터 시작한다. 평소에 일어나던 시각이 새벽 4시인데 여행을 와서도 그대로 같은 시각에 일어난다. 새벽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준비해간 커피를 내렸다. 이제 여행이 끝나가니 커피도 어제 재료가 소진 되었다. 태국 리조트에서 아침 식사 때 제공되는 커피는 입맛에 맞지 않아 마실수 없었다. 고원지역 오지에 자리 잡은 휴양지라서 커피를 구입할 편의점은 없다. 식사를 끝내고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약2~3시간 정도 더위가 오기 전 숲과 호수와 강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걷는다. 오전에는 시원한 숲길을 걷고 오후에는 휴식을 하거나 독서를 하고 주변 동네 나들이 했다.

방콕시내 습지에서 만났던 무시무시한 모기가 없어 쾌적한 휴식을 취할수 있다. 평화로운 숲길을 걷다 보면 어슬렁 거리는 여유로운 견공을 만나기도 하고 새들의 울음소리가 끓임 없이 들려온다. 유장한 개구리들의 합창도 이어진다. 그늘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꽃들은 기온이 높은 나라여서 이름 모를 꽃들이 피었나 싶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꽃길이다. 걷다가 만나는 연꽃 무성한 호수에서는 도마뱀을 닮은 이구아나도 만났다. 벽을 기어다니는 '찍쪽'이라는 동물도 만났다. 우리 삶에서 시간은 누구도 저축 할수도 없지만 흐르는 것을 지체 시킬수도 없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들이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다가오는 시간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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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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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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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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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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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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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원숭이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