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한절골오두막만행(781)[텃밭에서]봄날 오두막은 생명의 기운이 넘친다. 요즘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새벽 커피 마시며, 신문읽고, 책을 보다 이른 점심을 먹고나면 한절골 오두막으로 나선다. 2011년1월21일 한겨울 삭풍이 불던날 아무 연고도,인연도 없는 한절골과 인연이 이어졌다. 6.25 전쟁이 쓸고간 페허에 지었던 10평 남짓한 작은 오두막이 나를 불러주었다. 대지는 30평에 10평 남짓한 오두막에 감나무 한그루, 장독대 하나, 항아리를 묻어 만든 화장실이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유령이 나오겠다고 했다. 벌써 13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힐링의 공간이다.
매년 봄이오면 어김없이 텃밭에 씨앗을 뿌린다. 씨앗에 따라 다르지만 맑은공기, 따뜻한 햇볕을 받아 작은 텃밭을 초록으로 물들인다. 이른 봄을 장식했던 매화는 꽃잎을 보내고 열매를 맺고 있다. 겨울내내 줄기 만 남았던 담쟁이 덩쿨도 푸른잎으로 담장을 덮고 있다. 고성청량사에서 가져온 으아리도 장작을 뜷고 봄을 찾아왔다. 오두막을 반세기 이상 지켜보았던 감나무에도 잎이 무성하다. 감나무 아래를 파내고 퇴비 한포대를 선물로 주었다. 나무도 선물을 그냥 받지는 않는다. 가을이 오면 붉은 감을 돌려 줄 것이다. 어디선가 날아와 싹이 나서 자랐던 오가피나무도 새순을 내밀어 보약을 선물했다.
오두막 마루에 앉아 있으면 귀하고 소중한 것 이라도 세월 앞에서는 떠나는 것이 순리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욕심과 탐욕을 걷어내고 오두막에는 가지 2개와 고추2개 토마토 4개를 심었다. 앞집 촌노가 건네준 돈부콩을 심었다. 비가 내리고 지나갔는데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았다. 매일 아침 오두막 만행 길에 자연이 주는 기다림도 소중한 행복이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할수 있는 만큼 내준다. 오두막 텃밭은 내가 쏟아부은 정성 보다 더 많은 것을 준다. 작은 텃밭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그것이 행복의 가치이다.오두막을 나서는데 청개구리가 인사를 한다.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공존이다.
매년 봄이오면 어김없이 텃밭에 씨앗을 뿌린다. 씨앗에 따라 다르지만 맑은공기, 따뜻한 햇볕을 받아 작은 텃밭을 초록으로 물들인다. 이른 봄을 장식했던 매화는 꽃잎을 보내고 열매를 맺고 있다. 겨울내내 줄기 만 남았던 담쟁이 덩쿨도 푸른잎으로 담장을 덮고 있다. 고성청량사에서 가져온 으아리도 장작을 뜷고 봄을 찾아왔다. 오두막을 반세기 이상 지켜보았던 감나무에도 잎이 무성하다. 감나무 아래를 파내고 퇴비 한포대를 선물로 주었다. 나무도 선물을 그냥 받지는 않는다. 가을이 오면 붉은 감을 돌려 줄 것이다. 어디선가 날아와 싹이 나서 자랐던 오가피나무도 새순을 내밀어 보약을 선물했다.
오두막 마루에 앉아 있으면 귀하고 소중한 것 이라도 세월 앞에서는 떠나는 것이 순리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욕심과 탐욕을 걷어내고 오두막에는 가지 2개와 고추2개 토마토 4개를 심었다. 앞집 촌노가 건네준 돈부콩을 심었다. 비가 내리고 지나갔는데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았다. 매일 아침 오두막 만행 길에 자연이 주는 기다림도 소중한 행복이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할수 있는 만큼 내준다. 오두막 텃밭은 내가 쏟아부은 정성 보다 더 많은 것을 준다. 작은 텃밭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그것이 행복의 가치이다.오두막을 나서는데 청개구리가 인사를 한다.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공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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