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40407#커피한잔의생각(1067)[상식의 혼란시대]

옛그늘 2024. 4. 10. 10:46
20240407#커피한잔의생각(1067)[상식의 혼란시대]상식의 사전적의미는 '일반적인 사람이 다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판단력'이다. 1kg의 약배전 홀빈 커피 원두를 구입한다. 2일 후면 집에 도착한다. 예전에 없었던 편리함이다. 신맛이 깊게 풍기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허니이다. 지난 한해 커피콩 결재금액이 564,100원 이었다. 새벽 커피 한잔은 사색의 시간을 넓혀 준다. 보편적인 상식의 가치가 무너져 가는 시대에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은 아침이다.

정치인이 사적인 이익을 찾으면 피해는 유권자에게 온다. 정치행위를 공적 동기로 만 설명 할수는 없다. 공공선의 배는 개인적 욕망 엔진 없이 나아가지 못한다. 배가 가장 안전한 곳은 항구이다. 그러나 배가 항구에 있기 위해서 건조 하지는 않는다. 정치는 공적 동기로 만 항해 할수는 없다. 정치 논리는 달걀 한개로 병아리 만들고, 닭으로 키워 염소를 사고, 소를 사서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정당은 선거에서 떡고물 보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요즘 정치를 보면 '전 정부가 현 정부를 만들어 주었다'는 말이나, 유력 정치인의 아들에게 퇴직금 50억을 주고도 무죄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그것을 무죄 선고한 법원 판단도 상식도 혼란스럽다. 전 대통령 탄핵수사를 맡았던 특별검사도 여러 비위와 불법에 연류 되었다. 히포크라데스 선서가 민망한 의사들이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을 보면 생명을 담보로 돈 때문이 아니라고 말할수 있을까. 의사가 성형이나 도수치료 같은 곳으로 편중되는 것은 실손 보험 때문이다. 실손 보험을 해지 하려고 하니 불입한 금액이 아깝단다. 보험사는 그것을 노린다.

상식이 무너지는 것이 대수롭지 않다. 도덕적 가치 냉소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도덕적 가치를 꼰대의 사고 방식이라 치부하고 있다. 정치가 도덕적 냉소주의와 결합하면 피흘려 만들어 놓은 올곧은 민주주의를 부패 시키는 해충이 된다. 상식과 도덕을 훼손한 사람들은 사회를 파멸로 이끈다. 자신이 검사시절 기소했던 피의자를 변호하여 40억을 챙겼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 도덕적 가치가 더욱 파괴 될까 우려된다.
봄날 휴일 광려산 상투봉 풍경
앞산에 산벚꽃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