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한절골오두막만행(851)[9월의 첫날]8월의 마지막날을 보내는 아쉬움이 담긴 새벽 비가 창문을 두드리며 주룩주룩 내렸다. 좀처럼 물러나지 않을것 같은 무더위도 여름 따라 떠나는 아쉬움을 남긴다. 9월의 첫날 아침 출근 차량들이 줄지어 이어지는 길을 따라 한절골 오두막으로 향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숱한 첫날과 첫해를 맞이하는 것은 그동안 느슨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조금은 더 사람 냄새가 풍기는 세상이 아쉬워서 그렇다. 소나기가 우렁차게 쏟아지더니 비가 그쳤다. 아무리 자연이 만능이라고 해도 영원함은 없다. 비가 그친 들판에 여름 땀 흘린 농부들에게 보답 하듯이 벼들이 알알이 익어가고 있었다. 벼를 키워 밥을 먹어 배가 부른 것이 아니라 그냥 배가 불러오는 풍요로운 느낌이 채워진다. 엇그제 군불을 지핀 오두막 황토방은 덥지만 습도가 낮아 상쾌한 기분을 전해주었다. 한옥은 여름이라도 반드시 1주일에 2~3번은 불을 때주어야 한다.
전원생활을 꿈꾸며 산속에 집을 짓고 기름보일러를 설치하며 여름에는 작동을 안시키니 집근처에 뱀도오고, 개구리도 오고 산에사는 친구들이 온다. 이제 9월이면 가을의 시작이다. 산에사는 동물들도 겨울잠을 준비 할 것이다. 오두막 작은 텃밭에도 가을의 기운이 시나브르 내리고 있었다. 텃밭을 장식하던 꽃들이 지고 가을상추가 자라고 있다. 그래도 작년에 심었던 맨드라미가 붉은 모습으로 피었다. 호박넝쿨과 오이덩쿨 위로 호랑나비가 날고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간 하늘은 한없이 높아보이고 있다. 유장한 매미 울음소리와 닭 울음소리가 한절골의 작은 적막을 깨고 있었다.대문앞 척박한 텃밭을 일구어 무우나 배추를 심을까 한다.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싶어 그냥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행복한 9월의 첫날이다.
전원생활을 꿈꾸며 산속에 집을 짓고 기름보일러를 설치하며 여름에는 작동을 안시키니 집근처에 뱀도오고, 개구리도 오고 산에사는 친구들이 온다. 이제 9월이면 가을의 시작이다. 산에사는 동물들도 겨울잠을 준비 할 것이다. 오두막 작은 텃밭에도 가을의 기운이 시나브르 내리고 있었다. 텃밭을 장식하던 꽃들이 지고 가을상추가 자라고 있다. 그래도 작년에 심었던 맨드라미가 붉은 모습으로 피었다. 호박넝쿨과 오이덩쿨 위로 호랑나비가 날고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간 하늘은 한없이 높아보이고 있다. 유장한 매미 울음소리와 닭 울음소리가 한절골의 작은 적막을 깨고 있었다.대문앞 척박한 텃밭을 일구어 무우나 배추를 심을까 한다.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싶어 그냥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행복한 9월의 첫날이다.
9월의 첫날 광려산 능선에 비친 금빛서광
호박잎 사이로 부끄러운 호박이 보인다
담쟁이 덩쿨이 담이 되었다
가지가 열렸다
비를 맞은 상추가 푸르다
흐리지만 하늘은 높아져간다. 가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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