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한절골오두막만행(850)[가을이 오고 있다]몇일전 가을의 전령 처서가 지나갔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온다는 절기이다.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는다. 논두렁 풀을 깍아주고 산소에 벌초를 한다. 휴일 이른 아침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이슬이 마르지 않은 들판을 지나 한절골 오두막으로 향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파리·모기도 사라져 갔다. 올해는 지구의 온난화로 6월에 모기의 왕성한 활동이 끝났다. 오두막에는 새들이 모이 값을 하는지 모기를 잡아 먹어 습격이 없었다. 요즘 농촌에는 오수관을 공동으로 매설하고 마을도랑을 모두 큰크리트로 덮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지만 모기나 파리의 서식 공간이 없어졌다.
오두막은 뒷편에는 대숲이 울창하고 양쪽에는 늙은 감나무가 자라고 있어 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건너편 송림과 맑은 하늘이 보이는 숲속의 작은집이다. 마루앞 작은 마당에 조성된 텃밭과 대문앞 텃밭은 철따라 무공해 채소를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옥수수와 방울 토마토가 풍년이었다. 몇포기 심은 호박과 오이도 나름대로 제몫을 했고, 가지도 이제 본격적인 열매가 크고 있다. 무더위가 오기전 할일을 다한 토마토 줄기를 걷어냈다. 무우나 배추를 몇포기 심어 볼까 한다. 밭에 뿌리는 퇴비는 카페에 갔을 때 찌꺼기를 가져와 비닐봉지에 묶어 두면 발효를 한다. 아궁이에 군불을 때고 나면 나오는 재와 농협에서 판매하는 퇴비와 커피 찌꺼기를 섞어 유기농 퇴비를 만든다.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아 크는 것이 느리지만 병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대충 오두막 일을 끝내고 인근 대사마을 보물로 지정된 삼존불상을 답사하고,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는 이수정을 지났다. 이수정은 무진정 낙화놀이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이수정 주변에 심어진 정자나무 잎에 가을의 색이 점차 드리우고 있었다. 가아읍내로 향하는 도로에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도열 하듯 푸른잎을 자랑 하며 울창하게 서있다. 가읍읍내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떡집에서 떡 사고, 인근 빵집에서 빵도 샀다. 그런데 휴일아침 ~의원 앞에 줄잡아 20~30여명의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줄을 서있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새벽에 전남순천과 광양에서 계절 알르레기 치료에 용하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 나도 지금은 나아졌지만 계절 따라 발병하는 알르레기로 상당한 고생을 했다. 의사는 콜드 알러지라고 했다. 모든 병에는 특효약이나 비법이 있다면 사기라고 이계호교수가 말했다.
육식이나 술, 인스턴트 식품, 색소가 들어간 음료수를 지양하고 오두막 채소를 주로 먹었다. 체질이 알카리성으로 바뀌었는지 알러지가 주는 고충이 훨씬 수월해졌다. 가을이 오면 알러지도 따라온다. 이른 새벽 괴로운 알러지를 치료하려고 줄서지 않은 것 만 해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 그것 별것 아니다 싶은 아침이다.
오두막은 뒷편에는 대숲이 울창하고 양쪽에는 늙은 감나무가 자라고 있어 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건너편 송림과 맑은 하늘이 보이는 숲속의 작은집이다. 마루앞 작은 마당에 조성된 텃밭과 대문앞 텃밭은 철따라 무공해 채소를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옥수수와 방울 토마토가 풍년이었다. 몇포기 심은 호박과 오이도 나름대로 제몫을 했고, 가지도 이제 본격적인 열매가 크고 있다. 무더위가 오기전 할일을 다한 토마토 줄기를 걷어냈다. 무우나 배추를 몇포기 심어 볼까 한다. 밭에 뿌리는 퇴비는 카페에 갔을 때 찌꺼기를 가져와 비닐봉지에 묶어 두면 발효를 한다. 아궁이에 군불을 때고 나면 나오는 재와 농협에서 판매하는 퇴비와 커피 찌꺼기를 섞어 유기농 퇴비를 만든다.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아 크는 것이 느리지만 병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대충 오두막 일을 끝내고 인근 대사마을 보물로 지정된 삼존불상을 답사하고,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는 이수정을 지났다. 이수정은 무진정 낙화놀이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이수정 주변에 심어진 정자나무 잎에 가을의 색이 점차 드리우고 있었다. 가아읍내로 향하는 도로에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도열 하듯 푸른잎을 자랑 하며 울창하게 서있다. 가읍읍내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떡집에서 떡 사고, 인근 빵집에서 빵도 샀다. 그런데 휴일아침 ~의원 앞에 줄잡아 20~30여명의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줄을 서있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새벽에 전남순천과 광양에서 계절 알르레기 치료에 용하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 나도 지금은 나아졌지만 계절 따라 발병하는 알르레기로 상당한 고생을 했다. 의사는 콜드 알러지라고 했다. 모든 병에는 특효약이나 비법이 있다면 사기라고 이계호교수가 말했다.
육식이나 술, 인스턴트 식품, 색소가 들어간 음료수를 지양하고 오두막 채소를 주로 먹었다. 체질이 알카리성으로 바뀌었는지 알러지가 주는 고충이 훨씬 수월해졌다. 가을이 오면 알러지도 따라온다. 이른 새벽 괴로운 알러지를 치료하려고 줄서지 않은 것 만 해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 그것 별것 아니다 싶은 아침이다.
대산리 삼존불
한절골 참깨터는 촌노
한절골 들판에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오두막 가지
한절골 오두막 텃밭
가을의 전령 배롱나무
한절골 오두막 텃밭
한절골 오두막 텃밭
텃밭의 수확
텃밭의 수확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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