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커피한잔의생각(1112)[조용히,천천히]40년 직장생활을 접고, 은퇴의 세상으로 나왔다. 은퇴의 사전적 의미는 '맡은 바 직책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서 한가로이 지냄'이다. 여유가 생기면 지나간 추억의 조각들이 떠오른다. 한국전쟁때 태어나 어린시절을 궁핍 하게 보내기는 했지만, 섬진강 지류 추령천에서 바가지에 삼베를 덥고 구멍을 뚫어 물고기를 잡아 천렵을 했던 추억이 아련하다. 친구들과 멱을 감다가 물 밖으로 나와 넓적한 자갈을 배 아래에 놓고 햇볕에 데워진 온기로 몸을 말리며 장난을 치며 웃던 시절이 그립다.비상계엄으로 주인없는 난파선 같은 시끄러운 세상을 한탄 한다. 조정래 장편소설 '황금종이' 3대 필요악으로 꼽는 '정치''종교''돈'중에서 '돈' 만 제거해 버리면 세상이 평탄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