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한절골오두막만행(796)[놀며,쉬며,일하며]다른 날 보다 조금 서둘러 일찍 집을 나섰다. 보통 점심을 먹고 오두막 만행을 가는데 오늘은 배추를 심을 예정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에서 함마대로에 올라 산인면 지방도로 1021번(성상로)를 만나면 곡선의 도로에 봄날 소복단장을 한 벚꽃을 피웠던 나무들에서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매미울음도 요란하다. 그동안 비가 내려 물이 찬 입곡저수지에도 물결이 일어나고 있었다. 한국전쟁 때 후퇴를 했다는 작은 고개를 넘으면 벼가 바람에 일렁이는 한절골 들판이다. 한절골 마을에 들어서도 인적은 없고 한가로운 길냥이 만 어슬렁 대며 골목길을 누비고 있었다.오늘은 오두막 텃밭에 배추 파종을 하려고 왔다. 한절골로 향하는 목적 없는 만행은 단조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