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60102#커피한잔의생각(1158)[자유인]

옛그늘 2026. 2. 8. 10:40
20260102#커피한잔의생각(1158)[자유인]퇴직 후 혼자 놀수 있는 사람이 진짜 자유인이다. 새해에도 정든 직장에서 퇴직 하고 사회에 나오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군에 34개월2주 복무 할 때 전역 만 하면 부러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는 것은 아니었다.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3년 정도 건설회사 건축기사로 근무했다. 아니다 싶어 학교고사로 전직했다. 건설공사와 관련되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폭탄주를 마시며 '우리가 남이가! 하는 건배사를 하며 우의를 다졌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사회적 인연들이 자연스럽게 정리 되며 자유인이 되었다. 가끔 가수 황가람의 '반딧불이'를 들어보면 고난속에서도 행복함이 채워진다. 자유는 삶에 필요없는 군더더기를 털어내면서 시작 된다.

정든 직장에서 퇴직 후 무서운 적은 고립감에서 오는 우울증이다. 아침에 일아나면 출근길에 나서던 일상이 한순간에 끝났다는 현실이 다가왔다. 퇴직하면 시간이 무한정이라고 여져졌다. 서재에 먼지쓴 채 꽂혀있는 책도 읽고, 집안 일도 돕고, 친구와 지인을 만나 밥도 먹고 차한잔 나누며 세상사 이야기하고, 근교 걷기와 만행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세상사 마음대로 되는 것은 별로 없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한잔을 내려 신문 읽기와 책을 읽는 향기에 취해 세상시름을 잊는것도 작은 일상이 된다. 신문 읽기는 세상의 흐름을 파악 할수 있는 총 천연색의 경험이다. 홀로 집에 앉아서도 변화하는 세상을 바라볼수 있다. 빛바랜 노트에 메모를 하고 실천에 옮기면 작은 나만의 글쓰기가 된다. 한절골 오두막 만행을 떠나는 것도 퇴직 후 일상이다.

유년기에는 귀한 읽을 거리에 목말라 했다. 지금은 문턱없는 공공도서관이 곳곳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혼자 놀수 있어야 진정한 자유인이다. 한 시인은'혼자 놀지 못하는 이는 영혼이 텅빈 허수아비 인간이라 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취미가 있다. 홀로 책읽기와 사색 그리고 만행에 집중 할때 마음은 알알이 야물게 영글어 간다. 마음이 단단해지면 껍데기 같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다. 새해에는 마음과 육신이 자유인이 되는 지름길을 찾아 소박하게 시작해 보자. 책읽는 것은 시작이 반이다. 그러면 옛그늘 밴드의 댓글도 늘어 날 것이라 작은 소망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