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51209#커피한잔의생각(1150)[아름다운 적선]

옛그늘 2025. 12. 28. 11:10
20251209#커피한잔의생각(1150)[아름다운 적선]어느덧 12월이다. 12월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삶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1년동안 지난간 작지만 평범한 시간들이 마음속에 쌓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일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수많은 경험과 기억들이 스쳐가며 아름다운 흔적과 여운이 조용하게 스며든다. 이렇듯 12월은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사색의 계절이다. 지난 11월 한절골 오두막에서 받은 '잇츠코리아' 여행사 최성희씨 대표의 전화가 오래도록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같은 동네 이웃으로 일본 여행 전문여행사이다. 옛그늘도 몇번 일본 답사 여행을 함께 했다.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도서관 방문 기행이 오래도록 남아있다. 우리도 그런 어린이 도서관 건축을 소망한다.

작은 아들 결혼식 소식이었다. 축하 한다는 인사를 하며 의례적으로 청첩장을 보내달라고 했다. 지금도 '옛그늘'에서 어려운 곳에 적선을 하는가 물었다. 1997년 IMF 때 부터 결식 학생의 급식비와 수학 여행비를 지원하면서 시작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 처럼 조용하게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적선을 하고 있다. 30년 동안 매달 적선을 이어왔다. 최근 약 5년간 광주'천원의백반'에 보냈다. 그후 더어려운 장애인 보호시설 '햇살가득'에 매월 10만원과 '건우 우유값'으로 2만원씩 보내고 있다. 최성희 대표의 둘째 아들 결혼식을 축의금도 받지 않고 가족과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며 축의금 10만원을 옛그늘에 기탁해 주었다. 물론 내가 보내려 하는 축의금도 정중하게 사양했다. 다른곳도 많은데 굳이 나를 찾은 이유가 궁금했다. 칭찬인지 모르겠으나 '모든 것을 매의 눈으로 본다'고 했다.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나를 돌아보는 12월이다. 함안 장애인 거주시설 '햇살가득' '운영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연말에 결산 내역을 살펴보면 살림이 결코 넉넉치 않고 기부금도 거의 없었다. 시설 아이들에게 삼겹살 한점.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최성희 대표가 함안의'햇살가득'에 다녀갔다. 시설을 둘러보고 갔는데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했다. 최대표는 아들결혼식 축의금을 받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며 아들과 약속을 지키고자 '햇살가득'에 모두 기부 했다고 했다. '햇살가득' 이희정 국장에게도 굳이 액수를 물어보지도 않았고, 알려고도 하지 읺았다. 조용헌 동양학자의 팔자를 고치는 첫번째 방법이'적선'이라고 했다. 12월을 보내며 한절골 오두막 군불보다 더 따뜻한 행복이 마음속에 깊이 스며들었다. 옛그늘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18년 일본 큐슈올레길의 최대표
내가 그리도 부러워한 일본의 어린이 도서관
일본의 성인 도서관- 스타벅스 커피쉽이 열람실에 있었다
내가 그리도 부러워한 일본의 어린이 도서관
내가 그리도 부러워한 일본의 어린이 도서관
내가 그리도 부러워한 일본의 어린이 도서관
우리도 이런 어린이 도서관을 지을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