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51227#한절골오두막만행(871)[오두막 첫차의 추억]

옛그늘 2026. 1. 4. 14:42
20251227#한절골오두막만행(871)[오두막 첫차의 추억]요즘 4서3창[4일서울,3일창원-월오전마산역ktx서울. 금서울역ktx창원]의 일상 이다. 서울과 창원을 오고가는 일상에서 50~60년대 유년기 시절 추억을 소환 해본다. 장영환 선생이 읽고 전해준 귀한 책 '호모데우스'[유발 하라리 저]에 따르면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을 제외하고 모두 변화 했다고 한다. 60년대 하루에 한두번 다니는 버스를 위해 비포장도로를 보수하고 자갈을 깔았다. 장날이라고 해도 시오리를 걸어다니는 것은 일상이었다. 첫차에 대한 추억은 70년대 산행을 했을 때 강렬하게 남아있다.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부전역에서 비들기호를 타면 사상과 구포역을 거치고 삼량진과 한림정역을 지나 마산역에 도착했다.

기차는 마산역에서 잠시 쉬었다 중리역과 산인역을거쳐 함안,군북을거쳐 진주역까지 갔다.새벽첫차에는 왁자지껄 시장이 선다. 시골역에서 탄 사람들이 입석 기차에 펼쳐놓은 것은 농촌에서 나오는 농산물을 비롯해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국밥과 좋아하는 찰떡까지 시골장을 방물케했다. 그렇게 새벽에 탄 기차는 점심 때가 되어서야 진주역에 도착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지리산 중산리가는 버스를 탔다. 그 시절에 비하면 빠른 ktx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린다. 경로우대를 받아 평일 30% 할인을 받아 특실을 이용한다.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여 우대를 받으니 행복한 일이다. 이제 오두막 가는 길은 승용차가 대중화되어 첫차를 타야 할일은 없다.

굳이 첫차의 버스가 아니라고 해도 승용차에서 만나는 낮은 산과 작은 들판의 행복한 어울림은 늘 첫차를 타는 행복감으로 다가왔다.우리도 언제부터 인지 인생이라는 삶의 첫차에 승차 했다. 우리가 출발시킨 첫차는 삶의 가파른 고개를 넘어가고 있을까. 아니면 아름다운 해변을 돌아 따뜻한 남쪽으로 가고 있을까. 첫차를 놓쳤다고 주저앉아 한탄 만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도 그 누구에게 첫차가 될수 있다. 한해의 끝자락 첫차는 오늘도 한절골 오두막으로 출발한다. 4서 3창에서 만나는 소소한 일상이다. 내삶의 행복과 기쁨은 항상 지금 내안에 머물고 있다.
커피한잔
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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