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한절골오두막만행(817)[겨울의 휴식]휴일 오후 연일 추위가 오다가 평년기온을 되찾았다는 기상예보를 보고 한절골 오두막으로 향했다. 곶감을 말리면서 걸어 놓았던 건조대도 모두 내주고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골목길에는 겨울바람 만 스쳐가고 느긋한 고양이가 반겨준다. 봄부터 가을까지 생명의 기운을 밀어 올리던 텃밭의 흙도 잠이들었다. 오두막 텃밭에 흙마져 잠들어 있는 겨울은 고독하고 쓸쓸하다. 살아있는 것은 담장에 기대선 사철나무와 이름모를 풀들 뿐이다. 젊음의 열기같은 여름 축제는 없다. 들고양이들에게 목을 축이라고 물을 담아 놓은 확독에도 얼음이 얼었다. 모두 잠들어 있다. 대문을 열고 나가보았다. 20여평 텃밭에 지난해 풀과의 전쟁에서 지고나서 비닐과 장판으로 덮어 놓았다.
작년에는 호박 몇포기를 심어 수확 했다. 엇그제 만난 의령산상골선녀 부부는 봄까지는 풀과 전쟁을 할만 하다고 했다. 오늘 친구와 현동에서 옹심이 점심을 하면서 한절골오두막텃밭 이야기가 나왔다. 오두막앞 작은 터를 구입했다고 했더니 텃밭은 크게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고 하는 것은 내 지론이다. 그래서 오두막도 대지30평에 원룸이 10평이고 오두막 내 텃밭이 10평이다. 70년 된 마루와 군불 때는 아궁이, 창고가 10평이다. 작은 것이 아름다운 것은 경북 군위에 있는 사과향기 가득한 과수원을 지나면 만나는 작은절집'지보사' 답사 하고 나서이다. 칼세이건은 그의저서 '코스모스'에서 생명은 태양을 먹고 산다고 했다. 문득 겨울 잠을 자고 있는 텃밭에서 우리는 흙을 먹고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잠을 자는 텃밭에서 생명은 두꺼운 흙을 뚫고 생명의 기운을 밀어 올리고 있었다. 축복 받은 자연의 아름다운 환희이다.
작년에는 호박 몇포기를 심어 수확 했다. 엇그제 만난 의령산상골선녀 부부는 봄까지는 풀과 전쟁을 할만 하다고 했다. 오늘 친구와 현동에서 옹심이 점심을 하면서 한절골오두막텃밭 이야기가 나왔다. 오두막앞 작은 터를 구입했다고 했더니 텃밭은 크게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고 하는 것은 내 지론이다. 그래서 오두막도 대지30평에 원룸이 10평이고 오두막 내 텃밭이 10평이다. 70년 된 마루와 군불 때는 아궁이, 창고가 10평이다. 작은 것이 아름다운 것은 경북 군위에 있는 사과향기 가득한 과수원을 지나면 만나는 작은절집'지보사' 답사 하고 나서이다. 칼세이건은 그의저서 '코스모스'에서 생명은 태양을 먹고 산다고 했다. 문득 겨울 잠을 자고 있는 텃밭에서 우리는 흙을 먹고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잠을 자는 텃밭에서 생명은 두꺼운 흙을 뚫고 생명의 기운을 밀어 올리고 있었다. 축복 받은 자연의 아름다운 환희이다.
겨울잠을 자는 흙
확독의 물
자연의순명 텃밭
어제 꽃망울을 밀어올리는 광대나물꽃
어제 오두막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려준는 봄까치꽃(개볼알꽃)
어제 지핀 한절골 오두막 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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