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9#커피한잔의생각(1104)[봄은와도 미륵은오지않는다]미륵신앙은 삼국시대에 유행한 불교의 전통으로 미륵부처가 이 세상으로 와서 사람들을 구원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 줄 거라는 믿음이다. 바로 미륵(메시아)이다. 우리나라에 미륵의 흔적은 차고 넘친다. 미륵의 이름을 딴 절에서 부터 이름난 절(금산사)의 미륵전에는 미륵불이 봉안되어 있다. 산행이나 둘레길을 걷다가 만나는 이름모를 돌부처도 미륵이다. 삼국의 대립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졌고, 백성들은 암울한 현실에서 자신을 구원할 미륵을 기다리게 되었다.
바닷가에 흔한 이름이 매향리이다. 향나무를 묻는 매향은 미륵신앙의 중요한 의식이다. 미륵이 오실 먼 훗날 묻었던 향나무를 파내어 향을 사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륵은 메시아이고, 구세주이다. 2006년 8월14일(금)자 경남신문 '테마문화-심재근의우리땅 순례' 경남사천 편에 사천매향비[매향석각문(보물614호)]를 취재하여 썼다. 비문은 '고려후기 사회가 혼란 스러울 때 불교 승려 중심으로 약4,100명이 계를 조직하고 내세의 행복과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고려 우왕13년에 세워진 것으로 볼 때 고려후기 사회의 정치적 상황을 가늠 해 볼수 있다.
미륵신앙이 뿌리를 내린 후 이 땅에는 나라가 혼란 스럽고 민초들의 삶이 어려워지면 자신이 미륵이라고 하는 주장하는 가짜(사이비)들이 나타났다.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와 조선 숙종 때의 여환이 대표적이다. 정치와 종교의 영역이 명확하지 않은시대 곧 세상의 주인, 왕을 의미 하기도 했다. 오래된 욕망과 탐욕의 흔적은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현대에 와서도 깊은 흔적을 남기며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대통령이 바뀌면 미륵이 오는 것 처럼 나라의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거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다.
2024년 12월3일(화) 겨울 싸락눈이 내리던 음습 하던날 수도서울 한복판에 있을 때 '비상계엄'이 선포 되었다. 국회의사당에 군과경찰이 투입되고 헬기가 뜨는것도 몰랐다.지인이 다음날 새벽에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알려주었다. 1987년 대한민국 수정 헌법은 대통령의 국회해산권을 삭제했다. 겨울이 가면 봄은 어김없이온다. 그러나 미륵은 오지 결코 않는다. 아니 올수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운명을 이끌고 나가는 주체는 미륵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사회와 국가는 민초들의 의지와 합의로 구성되고 운영되며 또한 그래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다. 답답한 일상이 47일 째 저물고 있다.
바닷가에 흔한 이름이 매향리이다. 향나무를 묻는 매향은 미륵신앙의 중요한 의식이다. 미륵이 오실 먼 훗날 묻었던 향나무를 파내어 향을 사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륵은 메시아이고, 구세주이다. 2006년 8월14일(금)자 경남신문 '테마문화-심재근의우리땅 순례' 경남사천 편에 사천매향비[매향석각문(보물614호)]를 취재하여 썼다. 비문은 '고려후기 사회가 혼란 스러울 때 불교 승려 중심으로 약4,100명이 계를 조직하고 내세의 행복과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고려 우왕13년에 세워진 것으로 볼 때 고려후기 사회의 정치적 상황을 가늠 해 볼수 있다.
미륵신앙이 뿌리를 내린 후 이 땅에는 나라가 혼란 스럽고 민초들의 삶이 어려워지면 자신이 미륵이라고 하는 주장하는 가짜(사이비)들이 나타났다.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와 조선 숙종 때의 여환이 대표적이다. 정치와 종교의 영역이 명확하지 않은시대 곧 세상의 주인, 왕을 의미 하기도 했다. 오래된 욕망과 탐욕의 흔적은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현대에 와서도 깊은 흔적을 남기며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대통령이 바뀌면 미륵이 오는 것 처럼 나라의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거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다.
2024년 12월3일(화) 겨울 싸락눈이 내리던 음습 하던날 수도서울 한복판에 있을 때 '비상계엄'이 선포 되었다. 국회의사당에 군과경찰이 투입되고 헬기가 뜨는것도 몰랐다.지인이 다음날 새벽에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알려주었다. 1987년 대한민국 수정 헌법은 대통령의 국회해산권을 삭제했다. 겨울이 가면 봄은 어김없이온다. 그러나 미륵은 오지 결코 않는다. 아니 올수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운명을 이끌고 나가는 주체는 미륵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사회와 국가는 민초들의 의지와 합의로 구성되고 운영되며 또한 그래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다. 답답한 일상이 47일 째 저물고 있다.
사천 매향비
사천 매향석각문(보물614호)
금산사 미륵전
금산사 미륵전 장육상
'옛그늘 광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221#한절골오두막만행(816)[동지 첫눈] (0) | 2025.01.31 |
---|---|
20250128#(2)[무학산 설경] (0) | 2025.01.28 |
20250109#커피한잔의생각(1103)[한 해의 보냄] (2) | 2025.01.20 |
20241217#한절골오두막만행(815)[자연의 행복] (0) | 2025.01.13 |
20250113#[함안곶감 구입안내] (0) | 2025.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