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한절골오두막만행(816)[동지 첫눈]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날이다. 동지는 태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양력이다. 옛날에는 동짓날 붉은 팥죽을 끓여 액운을 쫒는다는 의미로 벽에 뿌렸다. 창녕에서 서리태콩박사 김순태 농장장이 온다고 해서 만나고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한절골오두막으로 향했다. 한절골 들판도 모든 것을 아끼없이 내주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아직 거두어가지 않은 동물 사료로 사용할 하얀 볏집뭉치가 황량한 들판을 지키고 있었다. 자연은 그저 나름대로의 질서와 규칙을 지키며 지나가고 있었다. 한절골 마을입구에 주렁주렁 달렸던 감들도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 만 남은 삭막한 겨울풍경이다.
마을에 들어서니 곶감 말리는 풍경이 위안이 되었다. 확독 위에 놓아 두었던 대봉감1개가 서리에 홍시가 되어 맛있는 간식을 제공해 주었다. 장독대에 쌓아놓은 땔감을 톱으로 썰어 장작을 패서 군불을 지피니 따뜻한 온기가 아궁이 밖으로 밀려왔다. 맑은 하늘에서 보일듯 말듯 하는 하얀 눈발이 날렸다. 가슴 시린 마음을 녹여주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첫눈이다. 오두막 황토방에 앉아 LP음반을 오래 된 고물 전축에올려'사랑의연주'시리즈를 들으며 물을 끓여 따뜻한 홍차 한잔을 내렸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에 욕심과 탐욕이 필요하지 않은 한절골오두막에서 만나는 작은 소확행이었다.
마을에 들어서니 곶감 말리는 풍경이 위안이 되었다. 확독 위에 놓아 두었던 대봉감1개가 서리에 홍시가 되어 맛있는 간식을 제공해 주었다. 장독대에 쌓아놓은 땔감을 톱으로 썰어 장작을 패서 군불을 지피니 따뜻한 온기가 아궁이 밖으로 밀려왔다. 맑은 하늘에서 보일듯 말듯 하는 하얀 눈발이 날렸다. 가슴 시린 마음을 녹여주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첫눈이다. 오두막 황토방에 앉아 LP음반을 오래 된 고물 전축에올려'사랑의연주'시리즈를 들으며 물을 끓여 따뜻한 홍차 한잔을 내렸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에 욕심과 탐욕이 필요하지 않은 한절골오두막에서 만나는 작은 소확행이었다.
오두막 군불
오두막 풍경
오두막 풍경
오두막 풍경
홍차한잔
한절골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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