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50128#(2)[무학산 설경]

옛그늘 2025. 1. 28. 15:14
20250128#(2)[무학산 설경]
먼동이 터오는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무학산시루봉, 광려산 상투봉을 따라 하얀설경이 곱고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하얀 함박눈은 풍년을 약속하기도 하고 늘 넉넉한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설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고 낮은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넉넉하게 채웠으면 합니다.

아직도 설을 구정이니 신정이니 하는 사람들이 있고, 달력에는 새해 첫날인데도 신정이라고 써놓은 것도 있습니다. 양력이 들어온 일제강점기와 군사정부 시절의 흔적들 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민족고유의 명절 설날이라고 해야 합니다. 신정과 구정의 구분은 없습니다. 커피한잔을 내려 아침을 만납니다.
남쪽 하늘에 뜬달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커피한잔
광려산상투봉 설경
무학산 시루봉 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