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41004#커피한잔의생각(1091)[인문학의 가치]

옛그늘 2024. 10. 19. 11:05
20241004#커피한잔의생각(1091)[인문학의 가치] 인문학의 정의를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즉,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거나, 인간의 가치와 인간만이 지닌 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문학은 인간의 경험, 문화, 역사, 언어, 철학, 문학, 예술, 종교 등 인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이다. 인간 존재와 그 의미를 탐구하는 일이다. 인문학의 역사적 배경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문학은 인간 중심의 사고와 학문적 탐구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인간의 삶을 보편적 가치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면 인문학, 즉 철학이나 종교가 우리를 구원 할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하게된다. 철학이나 예술, 신앙을 내세워 일상의 삶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도'를 닦거나 '절대진리' 를 탐구 한다고 하면서 세상의 일들을 낮추어 보는 일이 있다. 절대적 가치를 주장하는 자칭' 깨달은자'의 말과 글은 고루 하거나 허망하다. 예술가나 종교인 중에 고답적[(高踏的):현실과 동떨어진 것을 고상한 것으로 여기는 것]자세를 취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은 존재의 비밀을 꿰뚫어 보았으니 세상의 상식과 규칙은 무시해도 된다는 것을 정당화 한다. 심오한 과시는 철학과 예술, 신앙, 그리고 인문학 진정성을 파괴한다.

아무리 심오한 예술, 학문, 종교도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의 무게보다 더 지엄하고 무거울 수는 없다. 인문학적 가치를 내세워 현실을 소홀히 하면 어떤 철학이나 신앙도 거대한 허위가 된다. 올곧은 행복은 인문학적 가치 자체로 부터 오지는 않는다. 늘 타인에게 배려하고 자신에게 충만하며 정직한 하루하루가 쌓여갈 때 진정한 행복의 문은 조금씩 열린다. 정말로 비범함은 평범 속에 있다. 가장 빛나는 인문학의 가치는 진솔하고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삶에 녹아있다.
광려산 상투봉 하늘
한절골 청개구리
내서읍 삼계 가을벚꽃
내서읍 산책로 막돌탑
내서 안계마을 아침풍경
오늘 아침 안계마을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