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40528#해외배낭여행[태국 칸짜나부리 3일차]1.

옛그늘 2024. 5. 29. 07:37
20240528#해외배낭여행[태국 칸짜나부리 3일차]1.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가슴 뛸 때 떠나고 다리가 후들거리지 않을 때 떠나라고 한다. 여행이란 익숙한 일상을 떠나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일상이다. 지난 일요일 소문을 낸 것 처럼 저녁8시40분 비행기에 올라 조금 출발이 지연 되었지만 새벽2시 태국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내렸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분들의 말은 비행기 타는 시간이 지루하고 길다고 한다. 5시간 20분 동안 비행 후 공항에 내려 입국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나오니 동남아 특유의 더운 기운이 밀려왔다. 숙소에서 보내준 차량을 타고 2시간 40분 동안 달려 칸짜라부리 리조트에 도착하니 새벽 5시였다. 태국이 우리나라 보다 2시간 느리다.

오전은 숙소에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콰이강의 지류와 무성한 밀림을 보며 쉬었다. 칸짜나부리는 태국 방콕에서 130km 떨어져 있지만 한국처럼 고속도로가 완공되어 되지 않아 오래 걸렸다. 우리나라를 떠나 작은 것에 불편함을 만나도 참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았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이라는 이렇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늘 세상에 독소 같은 불만으로 가득 쌓여 있던 마음의 일상들이 해독제를 먹은 것 처럼 빠져나갔다. 칸짜라부리는 태국 중부에 자리잡고 있는 주도로 강과 산이 만들어 내는 수려한 풍광들이 많은 곳이고 태국인들의 휴양지가 있는 곳이다.

어제와 오늘 만난 이곳 사람들은 부유하지는 않지만 항상 미소를 띠고 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우리도 언제 부터 인지 미소를 잃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다. 오늘 기온은 섭씨 33도인데 체감 온도는 43도 라고 스마트폰에 표시 했다. 칸짜나부리에서 걷는 일상을 주로 할 예정이다. 아직 우기가 시작 되기 이전이라 그렇게 덥지는 않앗다. 어제는 오후2시부터 걸었고, 오늘은 아침 7시부터 걸었다. 걷는 동안 행복한 산과 강이 번갈아 반겨 주었다.
콰이강의 지류
콰이강의 지류 교량
칸짜라부리에서 만난 아름다운 산
칸짜라부리 하늘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