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20230311#제365차전북부안:변산반도 국립공원[변산바람꽃.실상사터.제법성지]기행1.

옛그늘 2024. 3. 12. 06:51
20230311#제365차전북부안:변산반도 국립공원[변산바람꽃.실상사터.제법성지]기행1. 입춘,우수,경칩을 지나 봄이 온다고 우리는 호들갑 떨었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이 꽃샘 추위 만큼이나 을씨년스럽다.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는 국립공원지역이다. 손바닥 만한 부안군 땅덩어리를 부안군청과 국립공원이 나누어 관리를 한다. 행정이 나누어져 있어 사람들 인솔하는 답사기행 도움 받기가 쉽지 않다. 안내와 해설은 봉사자들이 하고 있다. 제365차 전북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기행도 국립공원에 동행 해설사가 없어 부안군청의 도움을 받았다. 어디론가 떠나는 아침은 항상 새벽잠을 헤치고 설레인다. 창원을 출발한 버스는 어둠이 밝아지는 담양 땅을 지나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분소에 10:20 도착했다.

부안군청 임종현 문화유산 해설사가 반겨주었다. 간단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10:30 내변산분소 입구를 출발했다. 귀한 변산바람꽃을 탐방하는 행운도 만났다. 변산바람꽃을 깃대종이라고 한다.자연에서 멸종 되어가는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한 야생.동식물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직원의 안내를 뒤로 하고 깊은 내변산반도 품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어느 길로 가더라도 약6km로 시오리 산길이다. 지도상에 나타나는 거리는 보통 직선으로 표기한다. 그래서 안내도 보다 멀게 느껴진다. 내변산직소폭포로 가는 길에 원불교제법성지 봉래정사가 있다. 임종현 해설사는 잠시 마이크를 잡았다.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 박중빈(1891~1943)이 1920년부터 1923년까지 4년간 머물며 봉래정사를 짓고 교법을 초안한 곳이라 했다.

봉래정사는 6·25 전쟁 때 불탔고 터만 보존되어 오다 1980년에 소태산의 제법을 기리는 '봉래정사 석두암터' 비와 ‘일원대도비를 세웠다. 비석은 표지석 뒷편으로 가면 있다. 봉래정사는 2003년 4월에 한옥으로 건축했다. 옆에 실상사(전북기념물제77호)폐사지가 있다. 절터에 미륵전과 산신각이 있지만 원래의 실상가 아니어서 폐사지라고 부른다. 실상사는 신라 신문왕9년(689)에 초의스님이 처음짓고 조선시대 효령대군이 중수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모두 불타고 지금은 절터에 석종형 승탑 2기가 쓸쓸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다. 몸통 만 남은 석종형 승탑옆에 새로 조성되던 승탑이 무참하게 부서져있다. 실상사의 절에 주거하는 승려가 없는데 승탑을 세웠다가 부서진 이유가 궁금하다.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제365차 변산반도국립공원 기행
내변산반도로 가는 수행의 길
원불교 제법성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원불교 제법성지
원불교 봉래정사
실상사터 미륵전과 석등
수행의 길- 기와 담장이 정겹다. 오두막도 저렇게 할까!
실상사터 석종형 승탑
실상사터 석종형승탑 - 가운데 구멍이 사리를 안치하는 곳이다.
실상사터 옆에 있는 부서진 승탑- 무슨 연유일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