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6#커피한잔의생각(1026)[비오는 날 아침]은퇴자에게는 큰 의미가 부여 되지 않은 주말 아침 이른새벽에 눈을 떴다. 후드득 빗소리를 듣고 창문을 열었다. 광려산과 무학산에 매봉이 보일듯 말듯 안개인지 구름인지 산허리를 휘감고 있었다. 안개가 피어오르면 비가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오늘은 조상의 산소에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효도하는 날이라 맑은 날이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 아직 먼동이 터오지 않은 새벽 커피콩을 갈아 진한 에스프레소를 내렸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시다모의 진한 향기가 전해져 왔다. 신맛이 풍기는 약배전의 커피를 즐겨 마신다. 문득 행복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커피한잔 놓고 신문 펴고 창밖으로 바라보며 안데스의 잔잔한 음악을 듣는 것도 소확행이다.
가을이 깊어간다. 여름날 한절골에서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를 만났다.해바리기는 해를 바라보지 않는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 처럼 잘 여문 해바라기도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꽃봉오리가 움직인다는 뜻은 아니다. " -바라기"의 뜻은 쓰임새에 따라 다양하다. '개밥바라기'의 바라기는 ' 음식을 담는 사기그릇'을 뜻한다. 서양에서는 해바라기는'해를 닮은꽃'이라고 부른다. 나는 아들보고 딸바보라고 한다. 바보는' 지능이 부족해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 '딸바보'는 '딸바라기'로 부르는 것이 옳다. 우리 옛 문헌에도 "한쪽만 바라보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 '바라기'이다.
가을이 깊어간다. 여름날 한절골에서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를 만났다.해바리기는 해를 바라보지 않는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 처럼 잘 여문 해바라기도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꽃봉오리가 움직인다는 뜻은 아니다. " -바라기"의 뜻은 쓰임새에 따라 다양하다. '개밥바라기'의 바라기는 ' 음식을 담는 사기그릇'을 뜻한다. 서양에서는 해바라기는'해를 닮은꽃'이라고 부른다. 나는 아들보고 딸바보라고 한다. 바보는' 지능이 부족해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 '딸바보'는 '딸바라기'로 부르는 것이 옳다. 우리 옛 문헌에도 "한쪽만 바라보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 '바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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