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2#커피한잔의생각(1013)[살며 충만하며]오래전 어금니가 아파서 가끔가는 치과에 갔다.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는 사랑니가 어금니까지 충치로 만들고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의사 한마디에 환자는 죽눅이 든다. 지체 없이 뽑았다. 진해 서울치과에 다닐 때 빼라고 하는 것을 아프지 않으니 조물주가 용도가 있을 것이라고 하며 그냥 두었다. 우리가 여전히 사랑니 처럼 불필요한 기관을 달고 사는 것은 진화의 느린속도 때문이다. 먹을수 있을 때 양껏 먹어야 굶어 죽지 않는다는 원시인의 뇌가 아직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최첨단 과학의 시대에 사는 우리가 불안과 불만을 벗어나려면 반대편에 있는 충분함을 알아 차려야 한다.
충분함은 함께 살기위해 필요한 것이다. 충분함의 기준은 자신을 비교 대상으로 보지 않는게 중요하다. 우리는 늘 가까이 있거나 비슷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한다. 정치인은 정치인을, 기업인은 기업인을, 이웃도 이웃을 시기한다. 일본이 다핵종제거설비인알프스(ALPS)를 통과한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방류 하겠다고 했다. 그래도 문명국가라고 하는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원자력발전에서 나오는 세슘-137은 섭취하면 생명체에게 치명적이다. 그러나 모든 물질은 어떻게 처리하고 회석 하는지가 문제이다. 지금까지 국가를 흔들었던 괴담은 임진왜란을 자초한 당파 싸움과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지금 가장 치열하게 당파의 이익을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은 정치인들이다. 분명히 옳고 그름이 있을 터인데 국민을 선동하는 가짜 괴담이라면 광화문에 목을 매달 각오를 해야 한다. 천성산 경부고속철도 터널을 뚫으면 도룡농 서식지를 파괴 된다며 승려지율이 단식 투쟁을 하는 바람에 공사가 6개월 중단되어 145억원의 국가적 피해를 입었다. 지금 천성산에 도룡농이 잘 살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한다. 괴담으로 광우병 파동과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성주사드기지 반대등 곳곳에서 국민적 갈등이 대립되고 있다. 이런 것을 풀어 내라고 국민의 혈세로 정치인들에게 세비를 주는 것이다.
아직 후쿠시마원전오염수가 방류 되지도 않았는데 소금을 사재기하고, 이제는 김 마져 사재기 한다는 소문이다. 엇그제 일식집에 갔는데 점심 시간이면 순번을 기다려야하는 집이 한산 했고, 지난 금요일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를 하고 인근 횟집에 저녁식사를 하러 갔는데 평소에는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 불금 인데도 한산했다. 코로나19로 손해를 보았으니 특별법으로 배상 했듯이 횟집 장사 안되는 것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특별법 만들어 배상해야 된단다. 길거리에 걸린 현수막에는 부정적인 표현 일색이다. 소크라테스는 진정한 설득은 품성에서 나온다고 했다. 우리시대 진정한 품성있는 어른이 필요하다. 7월의 첫 휴일 무더운 여름날 짧은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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