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3#제322차전남강진 월출산무위사(일주문)기행1
2022년1월22일(토) 제322차 답사1번지 강진기행 어둠이 아직 걷히지 않은 새벽길을 나섰다. 세계 3차대전 같은 코로나19와 오미크론이 보통의 일상을 매몰 시키고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적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허허로운 답사를 나섰다. 남도로 가는 기름진 들판은 늘 평안하고 고즈넉함 가득 안겨온다. 그래서 떠나는가 싶다. 여행은 늘 행복 하다. 오전 10시40분 강진군 성전면 사무소앞에서 터줏대감 강영석(010-6320-0303)해설사를 만났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오랜 친구를 만나듯 일행을 맞이했다. 첫번째 질문이 무위사를 안고 있는 월출산이 어느 지역 산이냐고 물었다. 문득 지리산 천왕봉을 지자체들이 니꺼니 내꺼니 했던 부질없는 입씨름이 여기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출산은 가수 하춘화가 "영암아리랑'을 부르면서 영암월출산이 되었다고 했다. 첫번째 답사지 월출산 무위사에 도착했다. 잘 닦여진 주차장에는 승용차 몇대가 있을 뿐 텅비어 있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유명 절집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다. 주차장에서 일직선을 따라 이어지는 전각이 일주문- 4천왕문-누각-극락보전(국보제13호)-월출산을 축으로 이어진다. 절집의 일직선배치는 다양한 의미가 있겠지만 마음을 가다듬어 천천히 불국토에 이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일주문은 문짝은 없이 기둥 만 일직선으로 서 있다. 일주문은 기둥이 일직선이라는 것에서 유래 된 것이다.
불국토로 들어가는 것은 불국사나 선암사에서 보았듯이 다리를 건너는 것이 보편적이다. 피안의 다리를 건너 만나는 문이 일주문이다. 그런데 어떤 문도 일주문이라는 현판은 없다. 사찰의 위치와 이름을 알리는 현판이 붙어 있을 뿐이다. 일주문이 사찰에 만 있는 것은 아니다. 향교나 서원앞에 세워진 홍살문도 일주문이다. 효행비나 열녀문의 정문도 일주문이다. 일주문 형식이 우리나라에 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이나 일본에도 일주문형식이 있다. 불교적 개념으로 일주문이 뜻하는 바는 밖은 차안(此岸:삶과 죽음이 있는 세계)또는 사바세계(娑婆世界:석가가 교화하는땅)에 해당되고, 문 안쪽은 피안[彼岸:진리를 깨닫고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경지를 나타내는 말], 즉 극락세계에 해당 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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