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20210922#그곳에가고싶다(111)[동양의 나폴리 통영-봉수골]

옛그늘 2021. 9. 26. 17:17

20210922#그곳에가고싶다(111)[동양의 나폴리 통영-봉수골]서유럽 패케지 여행에서 이탈리아 끝자락 폼뻬이 화산 유물을 보고 '쏘렌토' 섬 기행 옵션을 신청하지 않으면 세계3대 미항이라고 하며 나폴리 항구에 내려 놓는다. 지금도 이탈리아 나폴리 항구가 미항 인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추석 연휴 끝자락 통영으로 간다. 통영이야 나도 가보았네 하겠지만 복잡한 중앙동 거리를 버리고 마음 내키는곳으로 한번 가보자.

*통영 봉수골- 우리 같이 걸어요~~
봉수골은 행정구역상으로 봉평동이다. 봉평동은 통영고 출장길과 용화사에 아는 스님이 있을 때 자주 찾았던 곳이다. 수령 수백년 됨직한 느티나무가 버티고 있다. 한가롭게 걷다보면 어릴적 달동네처럼 목욕탕, 미용실등이 정겹고 한집 건너 있는 꿀빵집도 눈길을 준다. 미륵산 등산객들의 발길도 이어지지만 봄날에 흩날리는 벚꽃잎도 장관이다.

통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전혁림 미술관'도 봉수골에 있다. 전혁림미술관 옆에 '봄날의 책방'이 있다. 봉수골을 찾는 사람들은 이 책방에 오는 사람들이 많다. 정은영대표와 건축가 강용상 부부가 폐가로 방치 된 이층집을 개조하여 2014년 책방겸 게스트 하우스를 차렸다. 책방 말고도 마을 곳곳에는 일본식 덮밥으로 유명한'니지텐''김선생충무김밥' 브런치 카페'릴리봉봉' 흑백사진관 '모노드라마' 등이 있어 기웃 거리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봉수골을 걷다보면 아귀찜을 비롯해 대구찜, 미더덕찜 등 찜 전문 식당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봉수골은 찜으로 유명한 골목이기도 하다. '블루리본서베이'평가를 받은 반건조생선구이 전문점'성림'도 근처에 있다. 이곳의 생선정식은 진짜 훌륭했다. 다음 편은 문학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