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한절골오두막만행(795)[작은 행복]어제 저녁 한줄기 소나기가 후드득 창문을 때리며 지나갔다. 이른 아침 창문을 통해 다가오는 무학산시루봉과 광려산 상투봉이 흰 구름에 가려 흐릿하게 보였다.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한잔을 내려 마시며 신문을 읽는 망중한을 만나는 여유이다. 관리사무소 방송에서 지하 주차장 도색공사로 차량을 이동하라고 했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차를 이동시키러 나가며 마시다 남은 커피를 보온병에 담았다. 작은쉼터 오두막 만행에 나섰다. 몇일전 차재문 수필가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일상의 작은 도피처가 있으니 행복 하겠다고 위안을 주었다. 그런가 싶은 생각을 하며 낮은 산들과 작은 들판의 행복한 어울림을 보며 가다 보니 한절골 들판이 반겨주었다. 바람에 일렁이는 벼 사이에서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