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7#한절골오두막만행(811)[늦가을 망중한]오늘은 휴일이며'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의 사전적 의미는'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이다. 외세의 침략을 자주 받았던 우리나라는 선열들이 목숨을 바치는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지금의 경제적 발전과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 정세도 정치적, 종교적,개인의 권력을 위해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할 전쟁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우리에게 지금의 평화가 소중한 이유이다. 태극기를 발코니에 걸어야 하느냐 마느냐 잠시 망설이다 한절골 오두막으로 집을 나섰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논에는 푸른 마늘 싹이 초원을 이루는 한절골 들판을 지나니 마을입구에서 부터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함안의 특산품 곶감을 만드는 중이다. 예전에는 수작업으로 곶감을 깍았는데 요즘은 기계로 깍아 말리고 있었다. 서리가 내린 자연은 식물들이 말라가며 순명을 하고 있었다. 꽃을 피워 호박을 주었던 호박넝쿨도 잎이 시들어 내년을 약속하고 있었다. 세번째 심은 오두막 배추는 무럭무럭 자라서 한아름이 될 만큼 자랐다. 그저 가꾸는 재미이다.
휴일의 한절골에 인기척라고는 없었다. 어쩌다 한두개 남은 감이 지붕으로 떨어지며 적막을 깨웠다. 옆집 닭들과 들고양이들도 조용하다. 자연이 주는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이다. 작은 마당과 골목에 떨어진 나무잎을 쓸어 올해 마지막 일 것 같은 낙엽으로 군불을 넉넉하게 지폈다. 엇그제 아궁이에 마른 장작으로 넉넉하게 땠던 군불의 온기가 가득했다. 작은 쉼터 오두막 황토방에 앉아 흐린 가을 하늘을 보며 휴일의 일상을 만났다. 새들의 아름다운 울음소리가 들리는 음반을 올려 따뜻한 녹차 한잔으로 늦가을의 망중한을 만났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논에는 푸른 마늘 싹이 초원을 이루는 한절골 들판을 지나니 마을입구에서 부터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함안의 특산품 곶감을 만드는 중이다. 예전에는 수작업으로 곶감을 깍았는데 요즘은 기계로 깍아 말리고 있었다. 서리가 내린 자연은 식물들이 말라가며 순명을 하고 있었다. 꽃을 피워 호박을 주었던 호박넝쿨도 잎이 시들어 내년을 약속하고 있었다. 세번째 심은 오두막 배추는 무럭무럭 자라서 한아름이 될 만큼 자랐다. 그저 가꾸는 재미이다.
휴일의 한절골에 인기척라고는 없었다. 어쩌다 한두개 남은 감이 지붕으로 떨어지며 적막을 깨웠다. 옆집 닭들과 들고양이들도 조용하다. 자연이 주는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이다. 작은 마당과 골목에 떨어진 나무잎을 쓸어 올해 마지막 일 것 같은 낙엽으로 군불을 넉넉하게 지폈다. 엇그제 아궁이에 마른 장작으로 넉넉하게 땠던 군불의 온기가 가득했다. 작은 쉼터 오두막 황토방에 앉아 흐린 가을 하늘을 보며 휴일의 일상을 만났다. 새들의 아름다운 울음소리가 들리는 음반을 올려 따뜻한 녹차 한잔으로 늦가을의 망중한을 만났다.
만추
낙엽타는 냄새
한절골 오두막 배추
늦가을의 가지나무
열매를 맺는 맨드라미
오두막 담장을 장식하는 꽃
녹차한잔과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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