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20241109#커피한잔의생각(1097)[노벨상의 허세]

옛그늘 2024. 12. 3. 15:22
20241109#커피한잔의생각(1097)[노벨상의 허세]노벨상에 대한 진실 두가지는, 첫째는 아무리 훌륭한 업적을 쌓았다 하더라도 죽은 사람은 받을 수 없다. 둘째는 노벨상을 받을 목적으로 업적을 쌓은 사람은 스웨덴 왕립학회의 근처에도 가기 어렵다. 196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은 사망하기 전날까지 연구실에 출근했다. 진짜 과학자들은 죽기전날까지도 호기심을 버리지 않는다. "나에게 신을 믿으라고 하지 마세요, 나는 이 우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을뿐입니다'라며 임종을 맞았던 위대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마지막 고백도 똑같은 맥락이다.

나는 두꺼운 그의 저서"코스모스"을 두번 읽고 무신론자가 되었다. '인간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라고 하는 질문이 나온다.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을 하겠는가 댓글로 한마디 해주면 고맙다. 노벨문학상을 수상 소식을 듣기 전 한강의 한 인터뷰를 보면"저는 언제나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대해, 그리고 산다는 게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자꾸 생각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고민을 매번 다른 방식의 소설들로 다루고 싶어 했구요". 이런 호기심은 위대한 지식인들이나 하는 특별한 것이아니다. 호기심은 평범한 우리도 할 수 있다.

<<소년이 온다>>는 작가 한강이 1980년5월18일 부터 열흘간 있었던 이야기를 쓴 6번째 소설이고, <<작별하지 않는다>>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했다. 교육청 판금 목록에 올랐다가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해제 했다는 개그 같은 소식이 들린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도 열심히 읽어 보았다. [채식주의자-몽고반점-나무불꽃]연작소설로 부커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한 주 소설이지만 내 좁은 역량으로는 작가의 깊이를 감히 가늠 하기가 어려웠다. 초등학생을 의대에 보내고자 미적분을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고 있는 한심한 나라에 살고 있다. 허세로 꽉찬 호기심이 메마른 나라의 국민이다. 깊이 생각하면 머리가 아픈 깊어가는 가을 저녁이다.
무신론자의 성서 칼세이건의<코스모스> 서재에서 잠자고 있다.
오늘 오두막에서 홍차 한잔...가운데 다기는 씻다가 손잡이가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