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40924#커피한잔의생각(1089)[가을의 뜨락]

옛그늘 2024. 10. 15. 18:38
20240924#커피한잔의생각(1089)[가을의 뜨락]오늘은 추분이다. 폭우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예측하지 못한 피해가 생겼다. 추분은 춘분과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이 날을 중심으로 계절의 분기점 같은 것을 의식하게 된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가을이 왔다는 것을 실감 하기도 전에 반갑지 않은 자연 재해가 찾아왔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접하고 배워온 가치들에 익숙해지며 그러한 가치들은 곧 우리들 삶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다.

익숙함은 오랜 문화에서 온다. 특정한 문화에 우열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다. 문화의 변화는 출생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세계 여러나라들은 출생율을 높인다고 엽기적인 별짓(!)을 다한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여러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거액의 장려금이나 승진 인센티브를 걸고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정책도 필요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모나, 예비 부부나 젊은이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 해야 한다. 이제 아이는 부모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국가의 존재를 가늠하는 열쇠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고, 그 아이가 살아갈 미래도 밝다는 확신을 젊은 부부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국가예산을 **위원회 인건비로 쓰고 광고나 하는 정책은 국민들은 실감 하지 못한다. 아이들의 울음과 웃음소리가 동구밖에서 들려오도록 세상의 흐름도 함께 검토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부들의 의견도 듣고 심층 고심스럽게 들여다 보는 가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뜨락*
1.집안에 있는 평평한 빈터
2.주로 ‘~의 뜨락’의 구성으로 쓰여, 존재하거나 깃들어 있는 추상적 공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나루터 가는 길'
남강- 옛 나루터[ 함안군 법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