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40915#커피한잔의생각(1087)[추석명절]

옛그늘 2024. 10. 9. 17:42
20240915#커피한잔의생각(1087)[추석명절]중추절·가배·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르는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여 제사를 지내는 서양풍습의 추수 감사절에 해당한다.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유래했다. 신라와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에 차례를 지냈으며 조선시대에는 국가적으로 선대왕에게 추석제 지낸 것으로 되어있다. 지금이야 유명무실한 추석이 되었지만 어릴적에는 차례 지내고 성묘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 했다. 차례를 지내는 제물은 손수 농사지은 곡식으로 준비했다.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에게 전하는 마음이다. 다양한 민속놀이가 마을 단위로 이루어졌는데 산업화가 되면서 이제는 흔적 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급격하게 세상이 변하고 세월이 흐르는데 거역 하기는 어려운 세상이다.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것은 고사하고 해외여행으로 나가는 일상이 되어 버리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씨족단위의 공동체 생활이 무너졌지만 감사하는 마음은 가져야 세상이 따뜻해진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타인의 배려를 종종 자신의 당연한 권리로 여긴다. 오죽 했으면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정치 이야기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언젠가 통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잔이 몇잔 돌자 정치이야기 나왔고, 편이 갈려 목에 핏대를 올렸다. 얼마나 한심 했으면 옆자리 손님이 '당신들 그런다고 세상 달라지는 것이 있겠소' 하는 바람에 논쟁이 멈췄다. 결론은 답이 없다는 것이 추석 정치의 결론이다. 돈 안되는 일에 열받지 말고 행복한 추석을 소망한다. 올해추석 인사로 갈음한다.
한절골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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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꼿무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