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늘 광장

20230813#커피한잔의생각(1020 )[제354(해외30)차 기행 후유증]

옛그늘 2023. 8. 13. 15:55
20230813#커피한잔의생각(1020 )[제354(해외30)차 기행 후유증]2023년8월4일(금)무더위가 한창 인 날 아침 리무진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옛그늘 15명의 단독 기행을 꾸려 저녁6시경 OZ577편으로 5시간40분 비행 후 저녁9시40분(시차3시간)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에 내렸다. 현지 가이드 발레김을 만나 40분을 이동 '라마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미지의 세상을 만나는 여행 자체로도 마음이 설레였다. 옛그늘 답사회 30회, 개인적 여행 20여회를 합치면 50여번 해외 나들이를 한셈이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아파 본 적이 없었다.

다음날 8월5일 국립공원 침블락으로 가는 여정도 순탄했다. 스키장으로 쓰였던 곳에는 꽃들의 잔치가 펼쳐졌고 계곡에는 빙하에서 흐르는 탁한 석회가 섞인 물이 흐르고 있었다. 세계 9번째 큰나라 카자흐스탄 이지만 물사정이 극히 나쁘다고 했다. 인근 키르키스탄에서 물을 수입한다. 정수시설이 좋을리 없었다. 날씨가 더우니 물을 많이 먹었고 점심 때 맥주에 기름기 있는 양고기갈비에 소주까지 걸쳤더니 저녁부터 배앓이가 시작 되었다. 일행이 건네준 약과 발레김 가이드가 준 약까지 먹었으나 전혀 차도가 없었다. 건강은 건강 할 때 지키라는 교훈이다.

인솔책임자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다음 날 카자흐스탄을 출발 키르키스탄까지 여행을 하고 2023년8월8일(화) 23:00 OZ578편으로 귀국하여 8월9일(수)집에 와서도체력은 회복 되지 않았다. 2일간을 오두막에서 보내고 나서 8월12일(토)조금씩 회복되는 듯 했다. 입맛이 생기지 않았고 정신까지 피폐 해지는 듯 했다. 이른 새벽 처음으로 오두막 마루에 앉아 텃밭을 바라보니 아침 햇살이 참 고와 보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건강의 소중함도 알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프다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마음도 추스려야겠다. 건강한 여름 마무리 하시기 바라는 마음이다.
4박6일동안 우리를 안내한 현지 가이드 발레김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 공항 표지가 영어가 아니다
텐샨산맥
침블락 빙하 흐르는 물. 석회석 성분으로 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