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20220422#제324(1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6)[소기점도-감사의집(바르톨로메오)]

옛그늘 2022. 5. 2. 06:35

20220422#제324(1차)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6)[소기점도-감사의집(바르톨로메오)]

행복의 집(필립)은 쉼터 의자에 앉아서 감상하면 적벽돌과 갯돌, 내 부족한 실력으로는 표현이 쉽지 않은 지붕을 된장(!) 색깔로 장식한 프랑스 남부의 전통 가옥형태이다. 지붕이 주는 아름다운 곡선과 물고기 비늘 모양이 독특하다. 창녕에서 참가한 지인들께서 도착해서 필립의 집으로 들어가 잠시 묵상을 하고 나왔다. 따뜻한 봄바람이 내리는 대기 점도와 소기점도 노둣길을 따라 400m 떨어진 6번 감사의 집(바르톨로메오)으로 향했다. 감사의 집은 작은 호수 위에 지어진 교회로 물 위에 떠있다.

목조와 통유리 스테인드글라스로 쉼터 모양으로 자연과 어우러지게 만든 집이다. 바로톨로메오는 사도 필립의 전도로 예수의 제자가 되었고, 산 채로 살가죽을 벗기는 고문으로 순교한 인물이다. 작가는 장미셀이다. 색유리를 써서 자연을 흡수하는 우아한 형태의 건축 미술이다. 배를 타고 건너야 기도를 할 수 있게 설계했다. 작가는 예배당을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여 상념의 여유를 주고 싶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줄 배를 타고 예배당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호수변에 작은 배가 있었다. 호수 변 쉼터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망중한의 휴식을 가졌다. 넓은 갯벌이 여유와 자유와 평화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