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8#제321차강원도철원DMZ''민통선 승일교" 기행 15. 국제두루미센터를 떠나 철원읍내로 향했다. 민통선내에는 코로나19 시대에는 점심 먹기가 쉽지 않았다. 어제 점심을 먹었던 식당에서 다슬기탕으로 점심을 먹고 '어울림 작은 음악회'를 열었던 카페에서 통기타치며 불러주는'고맙소'노래를 들었다. 난로가 열기를 뿜어내는 카페에서 잠시 망중한을 보내고 이제 철원 여행의 마지막 추억을 담으러 '승일교'로 향했다.
승일교는 일제 패망 직후, 철원군 일원이 소련군정을 거쳐 북한의 지배 영역에 속하던 1948년 한탄교로 착공되었다.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장이었던 김명여의 설계로 러시아식 공법의 아치교로 설계된 이 다리는 동송읍 쪽의 아치교각만 완성된 상태에서 한국 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 1952년 주한 미군 79 공병대와 대한민국 국군 62 공병대가 갈말읍 쪽 교각과 보를 완성, 1958년 개통하고 승일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명칭에 대해 철원군주민들 사이에는 김일성이 시작하고 이승만이 끝냈다고 하여 이승만의 '승(承)'자와 김일성의 '일(日)'자를 한자씩 따서 승일교(承日橋)라 했다고 하며 '김일성을 이기자'라고 해서 승일교(勝日橋)라고 했다는 말이 있다. 현재 정확한 것은 한국 전쟁 중 큰 공적을 세우고 조선인민군에게 포로로 잡혀간 연대장 박승일(朴昇日, 1920년 ~ 몰년 미상) 대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승일교(昇日橋)라고 지어졌다는 것이다. 1985년 세워진 승일교 입구의 기념비에도 이를 역사로 소개하고 있다.
경주의 성덕대왕종도 '에밀레종'이라고 하는 것이나 승일교의 역사는 믿어야 하는데.... 지금도 엉뚱한 설명을 한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도 유족들의 법종 소송으로 책을 수거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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