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20230626#제345차(20230325)경남거제:산과바다의행복한 어울림 공곶이,매미성 기행2[끝].

옛그늘 2023. 6. 27. 05:50
20230626#제345차(20230325)경남거제:산과바다의행복한 어울림 공곶이,매미성 기행2[끝]. 지심도에서 장승포항으로 돌아오는 배편은 파도가 잠잠해져 편안하게 돌아왔다. 천상의화원 공곶이로 향했다. 공곶이는 일운면 와현리 예구마을 해변에 있다. 영화‘종려나무 숲’촬영지로 알려져있다. 예구마을에서 오솔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강명식.지상학씨부부가 평생을 헌신하여 가꾼 수선화농원이 있다. 공곶이는 봄이면 바다와 만나는 동백꽃과 수선화가 만발하여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오랫동안 길러온 종려나무와 강명식(92)지상학부부가 손수 쌓은 돌담이 있는 소박한 주택은 부부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는 곳이다.

mbc경남창원방송,경남신문,경남공감,행복한교육의 기사 취재를 위해 여러 차례 왔던 곳이다. 노부부는 늘 정겹게 맞이해 주었다. 요양원으로 떠났다는 중니은 없고 반려견 만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노란 수선화가 지천으로 피어 사람들이 오가던 밭에는 노부부의 아들이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고개를 들면 내도가 있고 고개를 돌리면 지상학씨가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던 서이말 등대가 있다. 등대 인근에 있는 군부대에서 이구석 준위를 만났던 추억이 세월 따라 아련히 밀려온다. 거제 시청에서 둘레길을 만들고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지원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였다.

거제시 거가대교로 가는 길 매미성으로 향했다. 바다가 보이는 사진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었다. 매미성(城)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백순삼(69)씨가 자연재해에서 작물을 지키기 위해 장목면 복항길에 오랜 시간 홀로 쌓아올린 벽과 바닷가 근처에 네모 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는 것을 반복한 것이 유럽의 중세 시대를 연상케 하는 성이 됐다고 해서 매미성이라고 한다. 답사를 다녀오고 3개월이나 지나 답사기를 올리는 것이 늦어도 한참 늦었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점심을 먹고 인근 카페
공곶이 내려가는 계단. 1000개라고 해서 천국의 계단이라고 부른다
공곶이
공곶이 수선화
쓸쓸한 공곶이
매미성
매미성앞 바다
매미성
당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