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20221016#제334차강원도철원DMZ[소이산생태숲녹색길]기행5[끝]

옛그늘 2022. 10. 28. 17:09

20221016#제334차강원도철원DMZ[소이산생태숲녹색길]기행5[끝]...용암보를 뒤로하고 DMZ화강 제방둑을 걸어가는데 군데군데'우리는 유엔사 관할구역에 들어왔다는 표지가 있었다. "나라의 운명을 유엔에 맡기고 있구나" 하는 서글픈 생각이 잠시 밀려왔다. 용암보 탐방 일정을 서둘러 마치고 3사단 GOP검문소를 나왔다. 철원 근대역사지구에서 소이산 모노레일을 타기 위애 서둘러 이동했다. 철원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느린 속도로 소이산 정상으로 향했다.

소이산은 해발326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철원평야를 전체를 굽어 보는 중심에 있어 군사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군사통제구역으로 수십년간 민간인들의 발길이 끓어진 곳이다. 철원군에서는 관할하는 6사단과 협의를 거듭해서 개방을 결정 소이산 생태녹색길로 만들었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총구간 4.8km로 구성 되어 있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넓은 철원평야와 북쪽 오성산을 볼수 있었다.

정상에는 전망대와 함께 탐방객의 이해를 돕기위해 안내표지도 붙여놓았다. 정상에서 조금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미군이 주둔했던 레이더기지이다. 지금은 군대는 철수하고 입구에서 해설사들이 상주하면서 안내를 하고 있었다. 아직도 철거하지 않은 군사시설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한 때 긴박했던 군사지역 이었다. 일간 신문에 게재 되는 넓은 철원평야의 사진이 소이산에서 찍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건너편에는 북한 땅이었을 때 노동당사로 이용 되었던 건물이 뼈대 만 남은 채 서있었다.

DMZ 두루미 마을 부녀회에서 마련한 점심을 먹고 김포공항으로 귀로에 올랐다. 이제 2박3일의 꿈같은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여행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본다. 코로나19라고 하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세상을 흔들면서 막혔던 국내외 여행길이 열리고 있다. 그동안 무너져 내린 해외 여행지의 인프라가 즉시 살아날지는 의문이다. 기다리는 것도 여행이 주는 미덕이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들의 다양한 욕구 만큼 이나 복잡하다. 2박3일 여행의 행복이 고맙다.

노동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