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2#제330차강원도정선기행4(끝).[옥산장의 변화 그리고 정선5일장]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조촐한 여관 옥산장에서 하룻밤을 지낸 햇수가 25년이 되었다. 기록을 찾아보니 첫기행은 제8차 1997년 7월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 일정이었다. 참가비도 55,000원 이었다. 격세지감이다. 옥산장에서 별을 보며 '정선아라리'의 기능보유자 김남기씨와 배귀녀씨가 초청공연을 했다. 첫해도 42명이 참가를 했고 푸짐한 옥수수와 막걸리 파티가 밤 늦도록 이어졌다. 지금은 정신마져 희미해져가는 옥산장주인 전옥매여사의 입담으로 날이 새는 줄 몰랐다. 줄잡아 1년에 한번은 옥산장을 갔으니 강산이 두번 변한다는 세월이 흘렀다.
아우라지 강변에 초라한 처녀상 만 있었는데 총각상도 세워졌고, 땟목대신 교량이 생기고 초승달 조형물이 다리에 걸렸다. 옥산장 바깥주인 최상배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어려운 살림인데 첩첩산중 오지에 옥산장 여관을 짓는 부인 전옥매씨와 다툼도 많았다고 했다. 묵묵했던 최상배씨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사람은 사람을 기다리지만 세월은 사람을 결코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은 옥산장은 60대 초로의 막내딸 최숙희씨가 식당을 경영하며 뒤를 이어가고 있고 둘째 아들이 옥산장여관의 주인이 되었다. 첫째 아들에게는 황토방과 돌이야기 건물을 상속해 주었다고 했다. 잘 한것인지 못한 것인지는 나는 판단 할 능력이 없다.
25년째제330차(2022년7월30일~31일)점심을 먹고 옥산장을 나섰다. 평소 때는 떠나는 일행들과 작별의 아쉬움을 나었지만 코로나19가 풀리면서 밀려드는 인파 때문에 돈만 보이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가 싶었다. 지나간 세월을 붙잡는 미련을 놓지 못하는 얄팍한 옛정이 부질없는 것인가 싶었다. 정선민속 5일장으로 가는 길 무던히도 소나기가 내렸다.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정기쁨제자의 부모님께서 꿀로 만들어 몸에 좋다는 맛있는 강정을 선물로 받았다. 제자가 잘 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주었다. 참 좋은 인연이다. 25년째 옥산장의 추억을 안고 비내리는 길을 따라 귀로에 올랐다. 그리고 옛그늘의 법칙에 따라 비가 그쳤다.
아우라지 강변에 초라한 처녀상 만 있었는데 총각상도 세워졌고, 땟목대신 교량이 생기고 초승달 조형물이 다리에 걸렸다. 옥산장 바깥주인 최상배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어려운 살림인데 첩첩산중 오지에 옥산장 여관을 짓는 부인 전옥매씨와 다툼도 많았다고 했다. 묵묵했던 최상배씨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사람은 사람을 기다리지만 세월은 사람을 결코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은 옥산장은 60대 초로의 막내딸 최숙희씨가 식당을 경영하며 뒤를 이어가고 있고 둘째 아들이 옥산장여관의 주인이 되었다. 첫째 아들에게는 황토방과 돌이야기 건물을 상속해 주었다고 했다. 잘 한것인지 못한 것인지는 나는 판단 할 능력이 없다.
25년째제330차(2022년7월30일~31일)점심을 먹고 옥산장을 나섰다. 평소 때는 떠나는 일행들과 작별의 아쉬움을 나었지만 코로나19가 풀리면서 밀려드는 인파 때문에 돈만 보이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가 싶었다. 지나간 세월을 붙잡는 미련을 놓지 못하는 얄팍한 옛정이 부질없는 것인가 싶었다. 정선민속 5일장으로 가는 길 무던히도 소나기가 내렸다.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정기쁨제자의 부모님께서 꿀로 만들어 몸에 좋다는 맛있는 강정을 선물로 받았다. 제자가 잘 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주었다. 참 좋은 인연이다. 25년째 옥산장의 추억을 안고 비내리는 길을 따라 귀로에 올랐다. 그리고 옛그늘의 법칙에 따라 비가 그쳤다.
제288차(2017년8월26일)옥산장에서 저녁을 먹으며 전옥매여사 입담
2017년8월26일(제288차)저녁시간. 5년전 건강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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