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사기

20220610 # 제328차강원도양구 백자박물관, DMZ두타연 기행4

옛그늘 2022. 6. 12. 19:02

20220610 # 제328차강원도양구 백자박물관, DMZ두타연 기행4
양구 방산면에서 점심을 먹고 백자박물관으로 향했다. 백자박물관은 예전에 답사를 왔을 때 철분이 들어 있는 막사발을 구입하지 않고 갔는데 이번에는 구입했다. 양구는 조선후기 왕실 분원에서 생산되던 백자원료의 주요 공급처 가운데 하나였다. 원료 수급 관계를 통한 광주 분원백자와의 연관성이 있다. 실제로 양구에서 채집되는 백자, 청화백자 등은 특히 조선후기 분원백자와의 조형적으로 상호관계가 매우 높다고 보아진다.

5만원 주고 철분이 박혀있는 막사발을 한개 샀다. 이혜점 교감선생님도 내꾐에 빠져 막사발을 샀다. 예전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덤에서 나온 막사발은 개 밥그릇으로 사용 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경제가 발전하고 먹고 살만하니까 문화니 역사니 했지 60~70년대에는 배고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어떤 문화의 관점을 당시의 상황에 따라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이해가 어려운 것이 참으로 많다. 그래서 진솔한 소통이 필요하다. 민통선 지역 금강산에서 발원해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는 비경 두타연으로 향했다.

지난 정부에서 분단의 아픔이 해소 되었다고 하지만 접경지역에 오면 실감이 난다. 젊은시절 군대생활을 할 때는 그저 일상이니 했는데 총을 들고 있는 초병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세계에서 단 하나 분단을 이루고 있는 유일한 국토의 현실이 안타깝다. 이미 정경해 대표가 출입신고를 해놓아 신분증과 GPS기기를 목에 걸고 군검문소를 통과하여 두타연 주차장까지 비포장 신작로를 버스로 이동했다. 도보로 해설사를 따라가는 길에는 지뢰를 알리는 표지판이 철조망에 붙어 있었다. 두타연을 답사하는데 비가 내렸다. 조국 분단의 아픔을 알리는 영령들의 흐느낌으로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