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2#제324차전남신안12사도예배당순례길기행(2) 신안은 섬이 많아 ‘1004섬’으로 불린다. 공식적으로 거느린 섬만 1025개(유인도 76개)에 이른다. 서남해를 수놓은 수많은 섬 가운데 ‘기점‧소악도’가 있다. 증도 부속 섬인 병풍도 밑에 딸린 새끼 섬 5개(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진섬,딴섬)를 신안에서는 대강 하나로 묶어 이렇게 불렸단다.
자잘하고 볼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말하자면 ‘섬 속의 섬 속의 섬’이다. 2017년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사업에 선정되며 기점도‧소악도는 큰 변화를 맞았다. 12개의 작은 예배당을 5개의 섬 곳곳에 짓고, 하나의 길로 엮었다. ‘순례자의 섬’이란 새 이름도 달았다. 그 유명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힌트를 얻었다. 마침 섬 주민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었다. 국내외 미술 작가 10명이 참여했고, 40억 원이 들었다. 마을 역사상 가장 값비싼 사업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른한 봄 햇살이 드리운 맨드라미 동산을 거쳐 본격적인 순례길 기행에 나섰다. 섬이 작고 인구가 작아 편의시설이나 그 흔한 상점도 보이지 않았다. 막걸리 한잔 하려고 신청했더니 지도읍에서 배로 사와야 한다고 했다. 마을은 중장비 소리가 들리고 나름대로의 변신을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는 오래전 폐교가 되었고 교정에서 아이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었던 동상은 구석에 버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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